언제나처럼 서울역에서의 출발.
여자친구가 마중나왔는데 크로스마일 카드로 공짜 직통열차를 탈 수 있어서 갑자기 서울역 배웅이 공항 배웅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단종카드지만 유효기간까지는 잘 써먹을 수 있을 듯.
서울역 발권 보딩 패스.
도심공항에서 출국수속이 안 돼서 공항에서 했는데, 출국수속을 안 했더라도 패스트트랙으로 나갈 수 있었다.
빠른 마티나 라운지. 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는 시장통인 1터미널에 비해서 훨씬 여유있고 쾌적하다.
대신 오랜만에 갔더니 와인과 맥주를 제외한 주류는 없어져 있어서 안타까웠다.
면세점에서 지갑도 하나 사고
빠르게 샤워도 해 본다.
1터미널과는 다르게, 2터미널의 샤워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수건, 샴푸, 바디워시 등이 제공되니 대충 몸과 갈아입을 옷 정도만 있으면 오케이.
다만 상주직원은 없으므로 청소가 라운지 샤워실 수준으로 잘 되지는 않는데, 알아서 이용하면 된다.
탑승. A330-300 HL8025 기체로 대한항공에서 마지막으로 도입한 A330 중 한 대이다.
이륙 시퀀스에 들어간다.
생선 토마토 구이였나 라자냐였던 물건.
기내식으로 나오는 생선은 대구인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신기하게 기내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받았다.
순항중에 자다 일어나서 한 컷. 오랜만에 일본 아닌 비행기를 탔더니 몸이 찌뿌둥하다.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어보려 했으나, 눈으로는 별이 보이는데 카메라로는 찍기 어려웠다.
찍히기는 하는데 기체가 너무 흔들리는 바람에 건질만한 사진은 없었던 것으로.
간식으로 나온 피자빵. 이것과 삼각김밥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삼각김밥도 먹어봤는데 평범한 편의점 삼각김밥 맛이었다...
푸켓에 거의 다 와서 뜬금없이 450도 턴을 해서 공항으로 진입한다.
원래 항로는 아닐 것 같은데, 로컬라이저 신호를 못 잡았을 확률이 꽤...
푸켓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수속이 꽤 걸린 걸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던 듯.
랜드사이드쪽은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딱히 별건 없었다.
미리 호텔에서 예약한 밴을 타고 호텔로. 1700바트(68,0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태국은 다른건 괜찮은데 교통비가 꽤나 비싼 편이다. 특히 푸켓의 경우는 관광지 물가가 되어 버려서 정말 비싸다.
후술하겠지만 그랩(동남아 우버) 밴 기본요금이 약 320바트(13,000원) 부터 시작하는 동네다.
호텔에 도착. 정식 명칭은 '힐튼 푸켓 아카디아 리조트 & 스파' 라고 한다.
원래는 웰컴 로비에서 호텔 내부 차량으로 갈아타고 가야 하지만, 호텔에서 예약한 밴이기 때문에 바로 로비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스 신전에 온 것 같은 광대한 로비에 놀라고,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또 놀란다.
로비에서 바라보이는 메인 풀. 굉장히 넓었다.
방을 받았는데 분명히 주니어 스위트 트윈으로 예약했건만 킹 베드를 받는 바람에 바꿔달라고 해서 결국 한시 반이 넘어 들어갔던 방.
꽤나 오래된 호텔이라 오래된 호텔같은 부분이 좀 있었는데, 신혼부부가 가기에는 괜찮았을 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쉽지 않은 것 같다.
여튼 대충 짐을 정리하고 대충 샤워하고 바로 곯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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