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출근러시를 뚫고 하네다 공항으로.
아사쿠사선은 케이큐와 직통하기 때문에 여기서 타서 앉아있으면 하네다공항까지 갈 수 있다.
아사쿠사선 경유 케이큐 하네다공항선 직통의 케이세이선 열차.
워프했다.
출국하려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전망대를.
하네다공항에 낮 비행기를 타러 오는 건 교환학생 이후로 처음인 듯 하다.
도열한 ANA 함대가 장관이다.
앞에서 두 번째 787이 오늘 탈 비행기.
좌석이 중간에 바뀌는 바람에 17A에서 34A로 밀렸다.
꼭 좋은자리 지정하면 이렇게 밀리더라...
비행기를 타기 전에 면세점을 잠깐
들리려고 했더니 평소에 가던 반절이 없어져 있다...
2019년까지 리뉴얼이라고.
옆에 있는 다른 곳에서 면세점 쇼핑. 대부분 과자였지만.
비즈니스 타고 싶다.
바이바이 일본!
날이 맑아서 도쿄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아라카와강이 흐르는 이쪽은 시내라기에는 좀 외곽이지만 어쩄든 드넓게 펼쳐진 도쿄 평야를 볼 수 있다.
비행기가 기수를 한국으로 돌리면서 카사이린카이코엔과 오다이바, 저 멀리 하네다 국제공항까지 보인다.
날이 정말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지금까지 일본을 꽤나 다녔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처음 봤던 후지산.
후지산 바로 앞까지 가서도 못 봤던 한을 이것으로 풀었다.
기내식. ANA의 기내식은 역시 꽤 잘 나오는 편이다.
아시아나는 기내식 업체 바뀐 뒤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고,
대한항공도 도쿄 노선이 아니면 삼각김밥으로 퉁치기도 하는데
ANA는 지금까지 (얼마 타지도 않았지만) 실망한 적이 없다.
오늘의 밥은 규스지동과 닭가슴살 샐러드.
면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김포에 착륙 준비 중. 좋았던 기분마저 우울해지는 하늘이다.
불쾌합니다.
다행히 김포라서 금방 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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