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주쿠에서 다시 이케부쿠로로 왔다.
여기서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아카바네로 갔다가, 다시 케이힌토호쿠선을 타고 히가시쥬조역으로.
니토리 아카바네점.
일본의 이케아라고 하는 니토리는 굉장히 큰 가구 체인점인데, 일본에 이케아가 상륙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구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케아가 상륙한 후에 오히려 더 규모가 늘었다는 체인.
여자친구가 워홀을 와서, 몇 가지 가구를 사서 차로 실어나르기 위해 왔다.
니토리에서는 카시다시트럭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 혼자 가져갈 수 없는 짐을 사는 경우에 트럭을 빌려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트럭 이용료는 무료인데, 대신 사고가 나면 본인 책임이라고...
짐을 싣고 집으로 와서, 차를 잠시 세워두고 화물을 하역했다.
사이즈가 딱 라보 트럭. 다이하츠사의 하이젯이라고 한다.
다시 무사귀환해서 되돌려놓았다.
밥을 먹으러 카마타로.
도쿠나이패스를 들고있으니 먼 거리도 그리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케이힌토호쿠선으로 도쿄의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건 정말 느리다는게...
카마타 역 앞의 그릴 스즈코우라는 가게. 여자친구가 데려온 곳이다.
작년 여름의 도쿄 여행에서 갔던 정어리 이자카야인 스즈코우(링크)의 형제 가게라고 한다.
그쪽은 그냥 스즈코우, 이쪽은 그릴 스즈코우.
주메뉴로 쇼가야끼를 판다. 물론 생강을 구워 내는 것은 아니고, 생강 돼지고기 구이.
주문하면서 이럴거였으면 기내식으로 쌈밥 먹을껄... 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쇼가야키.
돼지고기에 생강을 잔뜩 발라 구워낸 요리다.
쇼가야키만 먹는 건 아니고 쇼가야키 정식으로.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됐고 미소시루도 맛있었다.
맥주도 마시고 싶었지만... 가다가 쓰러질 것 같아서 포기.
이렇게 하루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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