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70707 Kanto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6. 유자와 고원

루스티 2017. 7. 17. 01:34


스키장이 운영하지 않는 여름에는 스키장 대신 봅슬레이를 운영하는데, 로프웨이에서 내리면 봅슬레이장까지 태워다주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별로 멀진 않지만 걸어가기엔 약간 애매한 거리를 태워주는 듯.



길은 상당히 예쁘게 꾸며 놓았다.

서머 페어같은것도 진행하는 듯.



겨울철에 스키장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여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봅슬레이.



반대편 산에도 스키장이 있는데, 리프트를 타고 바로 갈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다.

협곡 위를 리프트를 타고 지나가면 스릴있긴 할 듯.



아래쪽에는 모터스포츠 트랙 같은 걸 굴리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좀 더 올라오면 전망대가 있다.

유자와 시와 그 너머의 산맥이 펼쳐지는 모습은 장관.



버스를 타고 올라온 길을 나비와 함께 꽃구경을 하며 내려왔다.



내려가는 케이블카에 탑승. 에치고유자와 역이 보인다.



화이트 스퍼 호와 교행하며 산 아래로.



내려올 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탔다.



로프웨이 가격은 꽤 비싸다. 왕복 1800엔인데 한번정도는 타볼만 한 듯.

뭐 스키장 입장하는데야 1800엔 내는게 나쁘진 않지만...



바로 돌아가지 않고 좀 더 걸어가보기로 한다.



어쨌든 일단 온천을 하려고 내렸으니 근처의 온천장을 찾아 온천을 하기로.

야마노유(山の湯)라는 온천으로, 입장료는 500엔. 유자와마치에서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길래 방문해보았다.



규모는 상당히 작았지만 일본 로컬이라는 느낌은 정말 물씬 풍긴다.

안에 계신 분들도 대부분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로, 규모 자체는 샤워기 4대에 저번의 료칸에 있던 중간정도 크기의 욕탕 뿐이었으나 분위기가 참 좋았다.



역시 목욕 후에는 우유를...



욕탕에서 쉬고 나와보니 경치가 참 좋다.



마땅히 교통수단이 없길래, 온 길을 다시 걸어서 돌아갔다.

단기렌트나 카쉐어링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해가넘어갈 시간이 되면서 더위가 풀리고 바람이 불어 땀이 별로 나지는 않았다.



에치고유자와를 떠나는 것도 딱히 정해진 것 없이, 가장 먼저 오는 신칸센을 잡아타고 떠난다.

좋은 휴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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