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40624 Japan

일본 전국 여행 - 13. 닛포 본선으로 미야자키까지

루스티 2016. 9. 27. 23:34


미야자키로 가는 특급 키리시마를 탑승. 이번 여행에서 처음 타는 JR 특급이다.



사소한 문제는 비가 오고 있다는 점이지만



기차 안은 쾌적하기 때문에 당장 크게 문제는 없다.



객실은 상당히 편안한 배열로 되어 있다. 일본 남단 끝자락을 달리는 이 노선에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반전세 상태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좀 더 큰 문제는 미야자키에 카고시마보다 비가 더 많이 온다는 점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큐슈 도는걸 포기하고 신칸센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했는데 여기서 돌아가면 일정이 너무 꼬여버릴 것 같은데다가 닛포 본선을 탈 기회가 정말 흔치 않을 것 같아서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그냥 열차에만 앉아 있기로 하고 출발한다.



닛포 본선은 코쿠라부터 카고시마역까지 큐슈의 동부 해안을 끼고 달리는 노선이다. 그런 노선답게 카고시마에서 출발해 조금 달리니 바다 바로 옆을 달리고 있다.

날씨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것 빼고는 다른것은 크게 나쁘지 않다. 중간에 멈추지만 않았으면.



중간쯤 도착한 키리시마진구역.

열차 안에 오래 앉아있으면 심심해서 이렇게 가끔 문앞에서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닛포 본선의 남쪽은 LTE는 커녕 3G도 안 터지는 구간이라 열차 안에 있으면 비행기 수준으로 할 게 없다.

사진을 찍거나 몸을 움직이는 행위가 비행기보다 자유로운점이 다행일 정도.



미야자키에 도착.



비가 미친듯이 오고 있어서 처음으로 우산을 샀다.

미쿠 우산을 팔고있긴 했는데... 안 사요.



미야자키를 행각.



어찌저찌 행각을 하고 다시 미야자키 역으로.



미야자키는 큐슈에서도 상당히 인기있는 관광지에 속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그런 걸 구경할 여유가 없어서 바로 오이타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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