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왓카나이를 떠난다. 왓카나이까지는 약 50분 정도. 끝없이 대자연이 펼쳐진다. 겨울에 오면 흰색밖에 볼 게 없을 것이다. 그래도 여름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군이 보인다. 특이점은 바람이 세서 그런지 툰드라마냥 일정 이상 높이의 나무는 보기 힘들다는 것. 연중 평균온도가 7도인 데다가, 기록된 최고 온도가 31도라고 한다. 올라오면서 침엽수림같은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홋카이도는 전체가 냉대 기후니까 뭐... 타고 온 버스. 왓카나이역전터미널행 이라고 씌여 있다. 편도 50분, 아마 일본에서 가장 오랫동안 탄 버스가 아닐까. 버스정류장 앞의 철도북단점에는 이렇게 항만쪽으로 연결된 돌자국이 있다. 아마도 일본의 영토가 사할린까지의 영역을 가지고 있었을 때의 산물이겠거니... 역 옆에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