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40624 Japan 44

일본 전국 여행 - 18. 마츠야마의 일본 최고(最古) 온천, 도고온천

마츠야마역까지 오긴 했는데, 어제 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아직 씻지를 못해서 부스스한 상태라 빨리 씻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다행히 마츠야마에는 일본의 3대 고온천이라고 하는 도고온천(道後温泉)이 있다. 역앞의 이요 철도 오테마치선 마츠야마역앞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도고 온천으로.특이하게도 노면전차 정류장은 마츠야마역에서 지하도를 내려갔다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열차 내부는 상당히 올드한 느낌을 준다. 도고온천역에 도착! 타고 온 전차는 꽤나 오래 전부터 사용되던 물건같아 보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는데,안쪽이나 외관이나 때가 별로 보이지 않고 깔끔했다. 이건 증기기관차로 운용되는 모델인 것 같았다.오늘 운행하는지 슬슬 점검을 하고 있었다. 정작 움직이는 건 못 봤고 씻고 나오니 없어져 있었다. 종..

일본 전국 여행 - 17. 시코쿠 명물, 호빵맨 열차

여행 4일차. 여행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어제 밤에는 큐슈 벳부에서 시코쿠 야와타하마를 잇는 연락선을 이용해서 바다를 건넜다.거리로는 그렇게 멀지 않지만, 철도로 이동하려면 벳부에서 코쿠라, 오카야마를 거쳐 상당히 긴 거리를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매우 이득이다. 배는 3시쯤 도착한 것 같은데, 5시 30분정도 까지는 객실에서 밤을 보낼 수 있게 해 줘서 좋았다.카페트 바닥에서 잤을 뿐인데 피로 탓인지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잘 수 있었다. 바닥에서 뒹구느라 남루해진 옷차림... 일단 하선 시간이기 때문에 내려보았다.타고온 오이타 호와 선적중이던 마루키츠카오호 화장실이 굉장히 고급스러워서 조금 이질적이었다. 작은 항구마을의 풍경.그나저나 일단 열차시간에 맞춰서 역으로 가야 한다. 역이..

일본 전국 여행 - 16. 벳부-야와타하마 페리

벳부로 가는 중.퇴근시간도 한참 시났을 터인데 열차는 엄청나게 붐빈다. 벳부역에 도착.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탑승한 JR큐슈의 열차가 되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라서 그런지 역명판에도 온천이 그려져 있다. 벳부역. 최근 리모델링을 했는지 시설이 좋았다.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고 유명한 역이기도 해서 시설을 잘 갖추어 놓은 듯 하다. 이제부터 제목에 있는대로 큐슈 벳부에서 시코쿠의 야와타하마로 넘어가는 페리를 탈 것이다.홈페이지에는 벳부역에서 10분 거리라고 써 있었는데... 문제는 도보 10분이 아니라 택시로 10분이었던 것이다.추적추적 비를 맞으면서 40분 넘게 걸어서 항구에 도착. 각종 전자기기의 배터리도 거의 떨어지는 바람에 위험했는데,친절하게 길을 알려준&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

일본 전국 여행 - 15. 오이타 명물 토리덴

저녁을 먹으러 오이타 역 안의 토리덴 가게를 찾았다.토리덴 정식 800엔. 우동 카레같은 메뉴도 있지만 오이타의 명물 중 하나인 토리덴을 먹어야 하므로... 카라아게나 난반이 아닌 오이타의 닭튀김 토리덴.사실 닭튀김이라는 말 그대로 쓰면 토리덴이 되는데, 집에서 닭튀김을 해먹을 때의 그 맛과 비슷한 것 같다. 미소시루도 맛있었다. 반찬은 토리덴이 메인이라 다른 반찬은 없지만... 토리덴. 레몬을 뿌리고 겨자나 폰즈 소스와 함께 먹으면 적당하다.튀김도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듯. 오이타 역 구내에 위치하고 있다. 옆에 있던 롯데리아.일본에서 왠지 처음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이타역 내부. 상당히 크다. 이미 이쪽은 공사가 완료된 것 같다. 역사 내부 10시가 다 되어가지만 아직 열차를 타고 움직여야 ..

일본 전국 여행 - 14. 미야자키에서 오이타까지

미야자키 행각을 마치고 역으로 돌아왔다. 특급 니치린 SEAGAIA. 한때는 드림니치린이라는 미야자키와 하카타 사이의 야간열차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2011년 큐슈신칸센 전구간 개업과 함께 폐지되었다고 한다.큐슈 끝자락에 굳이 야간열차가 필요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미야자키에서 오이타 간 열차를 탑승해본 후에는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게 되었다. 밖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비오는 중에 열차를 타게 되면 창밖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지만, 미야자키에서 다 젖어버렸기 때문에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신발이 다 젖은데다가 비가 잔뜩 오는데 상당한 거리를 걸었기 때문에 진이 빠진 상태였는데 그나마 열차에 혼자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넓은 객실에 지정석 손님은 혼자뿐인듯. 그도 그럴것이 닛포 본선으로..

일본 전국 여행 - 13. 닛포 본선으로 미야자키까지

미야자키로 가는 특급 키리시마를 탑승. 이번 여행에서 처음 타는 JR 특급이다. 사소한 문제는 비가 오고 있다는 점이지만 기차 안은 쾌적하기 때문에 당장 크게 문제는 없다. 객실은 상당히 편안한 배열로 되어 있다. 일본 남단 끝자락을 달리는 이 노선에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반전세 상태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좀 더 큰 문제는 미야자키에 카고시마보다 비가 더 많이 온다는 점이다.비가 너무 많이 와서 큐슈 도는걸 포기하고 신칸센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했는데 여기서 돌아가면 일정이 너무 꼬여버릴 것 같은데다가 닛포 본선을 탈 기회가 정말 흔치 않을 것 같아서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그냥 열차에만 앉아 있기로 하고 출발한다. 닛포 본선은 코쿠라부터 카고시마역까지 큐슈의 동부 해안을 끼고 달리는 노선이다. 그..

일본 전국 여행 - 12. 카고시마 명물 쿠로부타 톤카츠

일본 최남단의 신칸센 역인 카고시마츄오역에 도착.쿠마모토까지만 해도 비가 안 왔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규슈 신칸센의 종단점. 끝은 벽으로 막혀 있다. 저 건물이 신칸센의 종단점이고, 이 밑으로 연장할 일은 없으니 저런식으로 지어놓은 듯 하다. 카고시마츄오역은 원래 니시카고시마역이라고 불렸으나, 2004년 3월 13일 큐슈 신칸센 개업과 함께 신축되면서 개명하였으며, 그 후로는 카고시마역이 따로 있지만 이용객 수나 규모 면에서 실질적인 카고시마시의 중심역 역할을 하고 있다. 카고시마덴을 타고 오락실로 갑니다. 텐몬칸도리. 오락실도 있고, 카고시마 명물 중 하나인 시로쿠마 빙수를 파는 가게도 있다. 아케이드 안에 있던 오락실에서 카고시마현을 행각. 행각이 끝났으니 다시 역으로 되돌아간다. 카고시마츄오역안에..

일본 전국 여행 - 11. 하카타와 쿠마모토

평범한토요코인의 조식.토요코인 하카타 기온 에키마에의 장점은 뷔페 조식에 멘타이코(명란젓)이 있다는 것이다.멘타이코가 밥도둑 수준이라 아침인데도 밥을 한 그릇 더 먹었다.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있는 남코 오픈을 기다려 후쿠오카현 행각 완료. 하카타시티 옆의 하카타 버스 터미널.후쿠오카공항 국제선터미널 직행버스를 260엔으로 탈 수 있고, 다자이후를 포함한 큐슈 각 지방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고속버스들도 탈 수 있다. 하카타 시티.하카타역 위에 세워진 건물로, 민자역사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쇼핑몰과 영화관, 음식점이 있다.여기에도 즐길거리가 많지만 일정이 빠듯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어본다. 카고시마츄오행 사쿠라호.이 시간에 타고내리는 사람의 대부분은 출퇴근객이다. 특히 하카타역에서 하차하는 샐러리..

일본 전국 여행 - 10. 사가현 행각

히로시마를 떠나 큐슈로 이동한다. 큐슈신칸센 700계의 장점은 지정석이 2+2 배열이라는 점이다. 너비는 다른 풀규격 신칸센과 동일하면서도 지정석 시트가 넓다는 것은 대단한 이점이라고 생각.일정이 지연되었으므로, 신시모노세키에 가는건 포기하고 히로시마에서 출발해서 코쿠라에 정차 후 하카타로 향한다.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사가현 행각을 가기로 한다.숙소는 기온역 앞의 토요코인이었는데, 하카타에서 기온까지는 충분히 걸어갈만 하기 때문에 굳이 지하철을 타지 않아도 되는데 처음이라서 지하철을 타 버렸다... 신토스 역은 하카타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역인데, 내려서 보니 보시다시피... 깡촌이다. 무려 신칸센 역 바로 앞에 논밭이 펼쳐져 있..

일본 전국 여행 - 9. 히로시마의 오꼬노미야키 타운, 오꼬노미무라

오늘의 저녁은 오사카식과 함께 오코노미야끼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로.히로시마에는 예전 오꼬노미야끼 노점상들이 만든 오꼬노미무라「お好み村」라는 곳이 있다. 1963년 광장의 노점상들이 철거되면서 2층 조립식 가건물을 만들었고, 1992년 고층 빌딩으로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히로덴 핫쵸보리 역 근처에서 내리면 금방 찾아갈 수 있다.층마다 오꼬노미야끼 점포들이 가득 들어서 있는데, 점포들이 많아서 어디를 들어가야 할지 고민되기도 하는 곳이다.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적당히 있는 곳에 들어가면 될 듯 하다. 일단 맥주부터 한 잔 시켜놓고 시작한다. 오코노미야끼를 시키면 앞에서 구워서 가져다주는데, 가만히 굽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다.히로시마풍의 오꼬노미야끼는 이렇게 켜..

일본 전국 여행 - 8. 히로시마 원폭 돔

오카야마로 향하는 중. 오카야마에 온 이유는 투덱행각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오카야마도 행각 완료.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오카야먀에서 워프해서 히로시마로 왔다. 히로덴, 히로시마 전철이라고 불리는 트램을 타고 원폭돔을 구경하러 갑니다. 원래 2호선을 타야 하는데 1호선을 타버렸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지만 원데이 패스가 있으므로 환승해서 가기로 한다.내부는 굴절버스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는데, 굴절버스에 철제차륜을 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원폭 돔에 도착.히로시마 원폭 돔 앞에 도착. 히로시마역에서 원폭돔까지는 전철로 20분정도가 걸린다. 쇼와 20년 8월 6일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폭심지에서 바로 아래쪽에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반대편의 모습. 골..

일본 전국 여행 - 7. 오사카의 몽슈슈 도지마롤

일어났더니 열시 반. 원래 더 일찍 일어나서 나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잘 자버렸다. 오늘부터 JR패스의 개시이므로 가까운 니조역에 가서 JR을 타고 가기로 했다. 니조역 근처에 있던 리츠메이칸 대학의 캠퍼스 건물.이 앞에 있던 오락실에 들러서 투덱 행각을 시작했다. 니조역 행선판. 내가 탈 쪽에는 회송 열차만이 보인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버스를 타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교토역으로 와서 신칸센으로 환승. 교토에서 오사카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신칸센을 타는 것이다.교토-신오사카 17분. 도카이도 신칸센의 노조미는 JR패스로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차가 자주 없는게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빠르다. 도카이만 안 태워주는건 아니고 도카이나 니시니혼이나 큐슈 3사 전부 신칸센 최고등급 열차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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