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220813 W.Europe

서유럽 여행 - 18. 히드로 익스프레스 & 힐튼 가든 인 런던 히드로 T2&3

루스티 2023. 7. 7. 00:34

저녁을 먹고 호텔로 와서 짐을 찾아 다시 우버를 타고 패딩턴 역으로 이동한다.

역까지 타고 온 아이오닉 1세대. 영국엔 의외로 현대기아차가 많이 보인다.

패딩턴 역 입구. 굉장히 큰 터미널 역이라서 첫날은 꽤 헤맸던 기억이다.

오늘은 다행히 히드로 익스프레스가 정상 운행 중이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로 운행되는 열차인데, 디자인은 도시철도와 별다를 것 없는 디자인인데다 더 비싼데도 엘리자베스 라인 열차들보다 노후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게이트에 QR코드를 찍고 넘어오면 히드로 익스프레스 승강장으로 올 수 있다.

겉보기와 달리 내부는 깔끔한 편으로 전석 크로스시트 좌석으로 되어 있으며 지정석은 따로 없었다.

돈을 더 받는 만큼 중간역에는 정차하지 않고 빠르게 히드로 공항까지 이어준다. 패딩턴 역에서 히드로 공항까지는 단 17분이면 도착하는데, 같은 구간을 달리는 엘리자베스 라인과 비교하자면 15분정도 빠르다. 물론 엘리자베스 라인이 런던 시내까지 개통된 지금은 굳이 패딩턴 역 출발이 아니라면 엘리자베스 라인을 타는 게 나을 수 있다.

17분 가는 열차에서 굳이 탈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객차에는 특실도 달려있었다.

조금 헤매서 도착한 호텔의 객실 뷰. 연결 통로가 2층 주차장에 달려있는데 찾지 못해서 1층 주차장을 방황하다가 이상한 길로 도착했다. 하지만 공항 건물의 일부라고 볼 수 있을 수준의 접근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인천공항 1터미널역과 터미널 사이 정도의 거리인 것 같다.

2019년에 오픈한 신상 호텔이라 내부 상태는 상당히 좋다. 200년 전의 런던에서 현대로 돌아온 느낌이다.

아침에 바라본 히드로 공항 2터미널. 조금 더 높은층이었으면 비행기를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쉽다.

아침 6시 20분, 짐을 싸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호텔은 2터미널과 3터미널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 방이었던 2터미널 방면으로는 비행기가 안 보였지만 3터미널 방면으로는 트여 있어서 낮은 층에서도 비행기가 보인다. 이걸 보니 방의 뷰가 공항방면이 아니었던 게 더 아쉽다.

조식 메뉴 자체는 힐튼 유스턴과 상당히 유사하다. 먼저 크로아상과 페이스트리 코너가 있는데, 크로아상은 꽤 맛있었다.

핫푸드 코너에서는 숙소를 어젯밤에 옮기지 않았던가 하는 기시감이 들 정도로 유사한 메뉴를 볼 수 있었다.

콜드컷 햄과 치즈, 유제품이 있던 코너도 크게 다른점은 없다.

마지막으로 과일도 이것저것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각종 시리얼이나 오믈렛, 와플 구이 코너까지 있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서 빠르게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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