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보며 토다이지를 빠져나왔다.
슌카만요 텐표안. 화과자를 파는 곳이지만 카페에서 차와 요깃거리도 파는 곳이다.
타베로그: https://tabelog.com/nara/A2901/A290101/29001277/
소면이 나오는 런치의 미와소면 세트. 냉・온을 고를 수 있어서 하나씩 주문해 보았다. 이쪽은 온면.
이쪽은 냉소면인데, 반찬의 종류는 같고 곁들이는 디저트의 종류가 다르다.
면 위에 곱게 올려진 표고와 새우, 곱게 썰어진 달걀지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따로 주문한 디저트로는 오차와 모찌, 크림과 딸기를 넣은 도라야끼가 나온다.
올 때는 걸어왔지만 밥먹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걸어가면 열차를 놓칠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킨테츠 나라역으로 돌아간다. 버스 도착예정시간도 나오기는 하는데, 버스가 예상보다 느리게 오는 바람에 걸어가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억울해졌다.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 지연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려던 열차는 이미 출발하고 말았다. 역에서 잠시 계산을 해 보니, 약 30분정도 늦어져서 비행기 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이 났다.
수도없이 일본을 오면서 이런적은 정말 처음이었지만 다행히 올 때 편도신공의 비즈니스로 온 터라 귀국행 편도만 예약했어서 빠르게 예약을 취소하고 적당한 시간표를 골라서 재예약했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비행기값이 훨씬 싸지는 덕분에 결국 환불 수수료를 내고도 재예약한게 더 저렴해지기도 했고.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귀국을 하루 뒤로 미뤄야 했을 듯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게 마지막 일본 여행이 되어버렸으니 이 때 귀국을 미뤘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일단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찾고, 짐을 끌고 난바역까지 가기는 무리일 것 같아 프론트에 가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택시를 타고 난카이 난바역으로. 사람많은 도톤보리 뒷골목을 뚫고 정말 빠르게 난바역까지 올 수 있었다.
스릴넘치는 오사카의 택시.
난카이난바역 남쪽 출구. 이쪽으로 들어와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애초에 난바역 온 적도 많지 않지만.
역에서 바깥을 보면 이런 풍경. 바로 옆으로 오사카를 세로로 한 바퀴 도는 한신고속 1호 환상선(阪神高速1号環状線)이 지나간다. 집에 갈 시간이다.
먼저 라피트 표를 구매. JCB의 프로모션으로 라피트 슈퍼시트를 편도 830엔에 팔고 있어서 굉장히 저렴하게 탈 수 있다. 일반실은 730엔인데, 난카이 난바에서 칸사이 공항까지 운임만 930엔이라 무조건 이득이다.
남는 시간은 프론토의 밀크커피를 테이크아웃했다. 이게 한동안 일본에서 마신 마지막 커피가 될 줄은 몰랐지만.
아이스크림도 샀다. 난바시티 본관 1층에 있는 Chocola라는 가게의 아이스크림인데, 실타래같은 아이스크림이었다.
라피트가 홈으로 들어온다. 일본에서 타게 될 마지막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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