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200207 Japan

일본 전국 여행 - 9. 렌터카를 타고 비에이로

루스티 2020. 3. 15. 00:07

도요타 렌터카 아사히카와 역전점. 오늘 타게 될 Vitz다. 저번에 탔던 아쿠아와 동급의 소형 하이브리드.

타이어는 스노우타이어를 부탁했는데 잘 붙어 있고, 체인도 뒷좌석에 있다.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지만 마음의 안심을 갖게 되는 물건이다.

후면. 한국의 렌터카가 하・허・호로 시작하듯, 일본에서는 わ로 시작한다.

전면부. 신기한 것은 와이퍼가 보통 두 개 붙어있는데, 이건 한 개로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정도로 대충 차량 점검을 마치고 출발한다.

테스트 드라이브 삼아 아사히카와 역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사실 이온몰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한 바퀴 돌았다는건 비밀이다.

눈길이라 미끄럽기는 한데 주행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

다시 역앞으로 돌아와 이온몰에 들러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긴다코의 타코야끼를 구매했다.

원래 열차에서 도시락이라도 먹을 생각이었는데 호텔에서 출발 6분 전에 나오는 바람에 도시락이고 뭐고 살 시간이 없었던.

출발. 이렇게 노면에 전부 아스팔트가 드러나면 다니기 편한 도로다.

도로를 가다보면 이렇게 바퀴 한쪽만 아스팔트가 드러나게 제설이 된 곳이 있는데, 한쪽 바퀴가 아스팔트를 벗어나지 않게 조심하면서 운전했다.

하지만 노면이 보이지 않을 때는 답이 없이 서행해야 한다.

가다가 타코야키로 아침을 먹고 어제 삿포로에서 선물받은 롯카테이의 한정 오야츠야상 세트를 꺼내본다. 600엔의 가격에 매월 다른 구성으로 판매되는데, 정해진 기간에 점포에 방문해서 예약을 해서 특정일에 다시 점포에 방문해야 손에 넣을 수 있다. 삿포로에서는 2월 7일 어제 한정으로 받을 수 있는 물건이었다고. 보통 과자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월의 기획은 '한 발 먼저의 발렌타인'이라는 컨셉으로 케이크 네 가지의 조합이다.

왼쪽 위부터 크런치 초코의 위에 쇼콜라 무스를 올린 쇼콜라 크리스피, 부드러운 코코아 스펀지로 생크림을 감싼 코코아 롤케잌, 초코 무스와 라즈베리 무스의 라즈베리 하트, 코코아 스펀지와 초코 버터 크림의 조합으로 만든 쇼콜라 밀푀유까지. 쇼콜라 크리스피 케이크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고, 나머지도 훌륭했는데 양이 많아서 둘이 먹다 남기고 저녁에 기차에서까지 먹었다.

자동차 옆을 날고 있던 비행기.

비에이로 가다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차를 세워 본다.

아무도 가지 않은 순수한 설원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사람은 길을 만들지만 자연은 그 길을 다시 자연으로 되돌린다.

비에이에서 후라노로 가는 길에서 꺾어 들어와 비에이 강을 따라 올라간다.

목적지 청의 호수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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