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91019 Kansai

칸사이 여행 - 1. 김포 - 칸사이 대한항공 KE 737 & 칸사이 패스 기계발권

루스티 2019. 11. 10. 01:45

오늘은 김포 - 칸사이 대한항공 표를 발권한다. 일주일만에 대한항공을 다른 목적지로 두 편 연속으로 타는 경험은 처음인 듯.

푸켓을 갔다온 여독이 아직 풀리지도 않았는데 또 비행기를 탄다.

김포공항의 휴식처 스카이허브 라운지. 내부 공간이 협소한 탓에 줄을 서서 기다려 들어간다.

국내선 터미널은 커졌는데 국제선 터미널은 언제까지 조그맣고 낡은 터미널을 쓸 지 모르겠다. 리뉴얼을 한 것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좁은 느낌.

게이트는 여섯 개 뿐이고, 잘못하면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하는 부담까지 있어서 좀 확장을 했으면 하는데 과연 할 지 모르겠다.

스카이허브 라운지도 뭔가 좀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이라 그다지 끌리는 메뉴가 보이지 않아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볶음밥으로 해결.

어자피 라운지는 그냥 요기 좀 하면서 앉아있는데 의의가 있을 뿐이니...

이시국에 칸사이 가는 비행기가 여전히 777이어서 살짝 놀랍다. 나야 2월에 예약했지만...

여튼 기재는 보잉 773, 등록기호 HL8216으로 2011년에 도입된, 젊은 축에 속하는 비행기다.

A380이나 B747같은 복층 점보기를 제외하고는 대한항공에서 가장 큰 기재에 속하는데, 일등석에 누가 탔는지는 모르겠으나 프레스티지는 비워 가는데 이코노미는 거의 만석이었다.

여러분, 이시국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2015년 최악의 출국 경험을 또 떠올리게 하는 (https://lus-ty.com/239)부실한 기내식.

그래도 그때는 달랑 삼각김밥 하나로 퉁쳤던 것 같은데 살짝 나아진 느낌이 있기도 하고.

일본의 하늘은 언제나 깨끗해서 상공에 도달한 것 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지상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칸사이공항에서 정말 빠르게 입국이 끝났다. 놀라울 정도.

지문찍는 기계를 도입했다는 사실은 익히 들었지만 빠르게 지문과 사진 스캔하고 스티커만 붙어 나오니 (+중국인들이 없던것도 한몫하는듯) 짐이 나오기도 전에 입국수속이 끝난다.

빠르게 칸사이공항역으로 이동.

입국줄도 안섰는데 이런데서 줄을 서네요. 그래도 미도리노마도구치에 줄을 서지 않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

하지만 여전히 특급권 기계를 줄서서 사용해야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기계를 좀 늘리는 게 어떨까.

일본어로는 항목이 안 나오고 외국어로 해야 교환 항목이 나온다. 이걸 몰라서 살짝 헤맨듯.

여권과 교환증에 있는 QR코드를 찍고 바꾸면 되는 것 같은데, 여권 페이지 검사를 안 하니 굳이 단기 체재가 아니라도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어쨌든 시키는대로 QR코드와 여권 첫 페이지를 스캔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발권이 된다.

이렇게 하면 티켓이 발권되는데, 왜 진작 이런걸 안 했을까 싶을 정도로 편해서 놀랄 정도였다.

2019년 10월 1일부터 칸사이 에어리어 패스가 개정되었는데, 교토 지하철 1일권과 케이한 전철의 교토 부근 승차권을 준다.

이건 1일권(2000엔)짜리를 사도 마찬가지인데, 교토 지하철 1일권이 이미 600엔이고 케이한 전철 1일권이 800엔이라 하루카 편도를 타면 2900엔이라 땅을 파서 장사를 하는건가...? 싶을 정도.

아무튼 개편된 칸사이 에어리어 패스가 아주 가성비가 좋으니 교토 방문 예정이 있다면 꼭 사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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