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50821 Kansai

칸사이 여행 - 1. 출국 ~최악의 입국심사와 토리키조쿠~

루스티 2015. 10. 12. 00:48

국제선은 인천공항이라는 관념이 박혀있지만 오늘은 김포공항이다.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은 2003년 이후로 처음인듯...

그리고 오랜만에 대한항공.

날씨는 쾌청한 편.

그래도 메이저 항공인데 기내식의 상태가... 저녁시간인데도 상당히 부실한 기내식이 매우 아쉬웠다.

솔직히 피치에서 밥시켜먹는게 더 싸고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이런식이면 다시는 칸쿠가는데 국적기를 타지 않겠습니다.

착륙한것까지는 좋았는데 입국심사 대기열에서 3시간 넘게 기다리는 바람에 9시반이 넘어서야 겨우 공항을 빠져나왔다.

칸사이는 그냥 피치타고 2터미널에서 버스타는게 훨씬 낫다는걸 여기서 느낌.

2터미널은 저번에 갔을때 737한대에 입국심사대가 둘셋은 열려있었는데 여기는 줄이 엄청나게 긴데도 입국심사대가 고작 6개뿐.

일본인용 게이트는 네개 열어놓고 더이상 비행기 착륙이 없는데도 직원들끼리 놀고있고 외국인용은 퇴근시간 다 됐다고 문닫고 퇴근하는걸 보면서 속으로 아주 욕을 했지만...

입국심사 대기 중에 빅뱅이 지나가기도 했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주 다들 폰카를 찍어대기 시작하는 아수라장이 발생하고

원래 입국심사장에서 사진찍으면 안 되는데 다들 사진찍고있고 직원이 한국어로 사진찍지마세요!를 외치는 개판5분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JFK도 가보고 LAX로도 입국해보고 창고같다는 칸사이 제2터미널입국도 해봤지만 여러 상황이 겹쳐 지금까지 입국했던 경험 중 최악의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

어쩄든 이코카&하루카를 구입하고 역으로.

게다가 아까의 기내식이 부실한 탓에 배가 꽤나 고팠는데 카케코미하느라 사먹을것도 못 가져옴 ㅡㅡ

어쨌든 교토로 가는데는 이게 가장 저렴하다. 오늘의 마지막 하루카...

자유석을 입석으로 타는건 또 오랜만이다. JR패스가 있을 때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쿄-토에 도착했다. 버스가 전부 끊겨서 빠르게 사실상 막차인 지하철을 타고

한큐로 갈아탄다. 패스도 없이 일본의 살인적인 철도 환승요금을 체험하는 중.

택시 한두 번 탈 만한 비용을 지불했다.

한정거장 가서 빠르게 호텔로 갑니다.

데레마스 봐야하거든.

다행히 오프닝 끝나는 장면부터 볼 수 있었다.

마음의 양식을 채웠으니 육체의 양식도 채우러 야끼토리집 토리키조쿠에 왔습니다.

교토오면 항상 오는듯한 느낌.

크... 모든 메뉴가 300엔이라는 사실이 정말 좋다.

토로로(마)간 것을 철판구이(?) 한 것.

의외로 맛있음. 계란이랑 슥슥 섞어서...

사람은...밥을...먹어야...합니다...

야끼토리동. 불맛과 잘 어우러진 밥이 좋았다.

이건 치즈를 뿌린 야끼토리였던걸로 기억.

이런 완자도 맛있다. 특히 완자주제에 육즙이 풍부한게 정말 좋음.

겨자를 곁들이면 더 좋다.

토로로 또 시킴... 이거 꽤나 맛있다.

마지막 머스타드 야끼토리.

사실 이쯤 먹으면 배가 부르다... 그런데도 가격이 얼마 안한다는게 참 고마움.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 폭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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