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81130 Nagoya

나고야 여행 - 1. KE 751 인천 - 나고야 / 삼성동 출국 / 제2 터미널 마티나라운지

루스티 2018. 12. 9. 23:41

오늘은 삼성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한다. 서울역과 마찬가지로 도심지에서 체크인과 출국심사가 가능한 도심공항 터미널로, 코엑스 옆에 붙어 있다. 서울역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지만 방향이 항상 안 맞아서 사용해보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출근하면서 이용하다 보니 여기로 오게 되었다. 대기 없이 바로 수속 가능한게 큰 장점인 듯 하다.

시간이 급해 출국심사 사진은 없는데, 1층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티켓을 받아 2층의 출국심사하는곳으로 가서 심사하는 구조다.

오랜만에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어 2터미널로 오게 되었다. 발렛파킹으로 주차를 하면 단기주차장에서 차를 맡기고 받을 수 있는데 장기주차장 요금만 내면 되므로 좋다. 어지간한 카드는 발렛파킹을 지원하니 기회가 있으면 써 보는 것도.

2터미널 수속이 빠르다고는 하는데... 느낄 새도 없이 도심공항 게이트로 빠르게 빠져나왔다.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만 쓰다가 2018년 10월부터 아에로멕시코, 알리탈리아, 중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 샤먼항공, 아에로플로트, 체코항공도 2터미널을 사용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산한 모습이었다.

2터미널 에어사이드는 처음으로 들어와 본다. 터미널은 개항하고 한두번 놀러왔었는데 2터미널에서의 출국은 처음이라 구경하러 돌아다니는데 시간을 꽤 써 버렸다.

면세점 수령창구도 1터미널보다 나은 듯 하고. 다만 롯데면세점 규모는 1터미널보다 확연히 작았다. 특히 롯데면세점 화장품 코너가 없어서 신라면세점에서 몇가지 샀다.

면세 쇼핑을 잠시 하다가 라운지에 왔다. 2터미널은 중앙부에 크게 마티나가 있어 양끝에 있는 1터미널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저런 반찬들. 반찬 중에는 갈비찜이 제일 먹을만했다. 음식들도 전반적으로 1터미널보다는 낫다는 느낌.

비빔밥 코너. 흔한 불고기 비빔밥인가 했지만 꼬막 비빔밥이 있길래 만들어왔다.

메인이었던 꼬막비빔밥. 라운지 시그니쳐 메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꼬막을 원하는만큼 얹어서 김과 상추를 얹어 비벼먹으니 비행기 타기 전 한끼를 잘 먹을 수 있었다.

그외 간식들. 일본을 가기 전에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메뉴들이지만 맛은 괜찮았다.

라운지도 1터미널보다 넓고 쾌적해서 먹고 쉬기에 좋았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데 2터미널 작다고 얕봤다가 쫄려서 마지막에 살짝 뛰었다. 보딩중이었어서 안 뛰어도 충분히 타긴 하는데 쫄리는 마음에 괜히 뛰었. 잠깐 숨을 돌리며 비행기 사진을 남기고 앉아있다가 파이널 콜이 나오기 전에 탑승했다.

오늘 기체는 근 20년 된 772의 기재번호 HL7575. 2000년에 도입한 기체로 슬슬 777X나 787로 갈려나가야 할 기재인데 아직 현역으로 날아다니고 있다. 나고야에 들어가는 대한항공 기재는 772, 77W, 787, 739, A330등으로 그날그날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편이기는 한데, 조금 구형에 속하는 편이라고 해야 할 듯.

탑승. 벌크헤드석이 좁다는 말이 있어서 일부러 신청 안 했는데 타고나니 신청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조금 든다.

좌석은 30A로, 이코노미에서는 3열인데, 날개 위긴 하지만 전망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인천에서 조금 동쪽으로 오니 서울의 야경이 펼쳐진다. 관악산 즈음에서 내려다보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강과 안양천이 보이는 좋은 뷰였다.

오늘의 기내식은 특별 주문한 글루텐 제한식. 글루텐 함유 식품을 배제하고 만든 식사다.

거기에 음료로 아사히 맥주를 주문해서야 글루텐 프리 같은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메인은 오이와 토마토, 닭가슴살 요리. 파인애플이 사이드로 나온다.

옆을 힐끗 보니 샌드위치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해산물식을 시킬 걸 하고 조금 아쉬워했다.

어느덧 나고야에 도착. 앞쪽이라 금방 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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