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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C(아쿠아) 시승기

루스티 2018. 11. 10. 00:00

스와 여행 중에 토요타 렌트카에서 빌려서 여섯시간정도 타고다녔던 프리우스C(토요타 아쿠아)의 시승기.

지금까지 타 본 친환경차인 프리우스나 아이오닉, 니로 등과 비교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 받은 모델은 아쿠아. 2017년 6월에 부분변경된 모델이다. 우선 차체 사이즈는 익히 들었던 바와 같이 컴팩트하다.

사실 요즘 타고다니는 니로도 사이즈가 작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아쿠아같은 경우에는 차체 사이즈가엑센트와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트렁크를 집어넣으면서 조금 충격을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작은 차에 이런저런 디자인 요소를 잘 집어넣은 덕분에 미니같은 귀여움을 추구한다면 이런 차도 나쁘지 않을 성 싶다.

후면. 프리우스보다는 곡선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날카로운 디자인을 이어받은 흔적이 보인다.

대시보드는 프리우스와 비슷한 구성. 바퀴와 배터리., 엔진이 대시보드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속도계도 프리우스처럼 디지털 속도계를 사용하는듯.

그러나 큰 문제가 있었는데... 차에 USB포트가 없었다. 아니 2018년에 나오는 차에 USB포트가 없는게 말이되나?

2018년에 나오는 차에 CD플레이어가 달려있는 것도 레트로하지만 USB 단자가 없는 건 정말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블루투스는 들어있어서,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에 판매되는 차량에는 USB포트가 있는 듯.

시트의 재질은 패브릭이다. 요즘 패브릭이 방수도 되고 좋다고는 하지만 역시 가죽이 더 좋은듯.

깡통은 아니고 S 트림이지만, 열선/통풍 시트는 없다.

신기한 점은 하위트림에는 인조가죽시트를 넣어주는데, S트림에는 패브릭 시트밖에 없다는 점.

1500cc의 작은 엔진이지만 업힐을 올라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물론 지금 타는 니로EV와 비교했을 때는 출력이든 토크든 훨씬 못 미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정도급의 소형차에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수준.

물론 스포티한 주행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다운힐에서는 엔진을 거의 가동하지 않고 모터와 중력만으로 내려간다.

연비가 시동을 끄고 켤 때 마다 리셋되는데, 다운힐을 내려갔을 때는 연비가 99.9km/L였던 상태.

경사로에서 내려왔을 때 찍히는 99.9km/L 연비계. 그 이상은 표시해주지 않는다.

올라갈 때도 꾸준한 업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3km/L가 찍혔던 걸 생각하면 연비 면에서는 정말 좋은 차임에 틀림없다.

뻥연비의 대표주자 JC08(일본 공인연비) 기준이 34.4km/L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한국 공인 복합연비 기준 18.6km/L이니 객관적으로도 좋은 연비인 듯 하다.

참고로 프리우스는 21.9km/L,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22.4km/L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다른 차들과 주차장에 세워놨을 때도 확실히 디자인만큼은 꿀리지 않는다.

50km정도 주행하고 439엔 주유했다.

완벽한 Full-to-Full은 아니지만, 휘발유 값이 155엔/L이니 최소 18km/L 이상의 연비다.

등산과 잦은 정차를 반복한 것 치고 꽤 괜찮은 연비라는 느낌.


총평


프리우스C는 꽤 잘 만든 차이지만 그 한계도 분명한 차다.

한국 기준으로 보면 가장 저렴한 외제 하이브리드이기도 하다.

크기를 보자면 엑센트와 비슷하지만, 1열만 사용한다면 큰 불편은 없다.

해치백이기 때문에 2열시트를 눕히면 수납공간도 꽤 활용할 있다.

다만 열선이나 통풍, USB 등의 편의사항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옵션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흔하지 않으면서 경제적인 차를 원하는 사람에게 맞는 차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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