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40624 Japan

일본 전국 여행 - 18. 마츠야마의 일본 최고(最古) 온천, 도고온천

루스티 2016. 10. 2. 23:47


마츠야마역까지 오긴 했는데, 어제 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아직 씻지를 못해서 부스스한 상태라 빨리 씻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다행히 마츠야마에는 일본의 3대 고온천이라고 하는 도고온천(道後温泉)이 있다.



역앞의 이요 철도 오테마치선 마츠야마역앞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도고 온천으로.

특이하게도 노면전차 정류장은 마츠야마역에서 지하도를 내려갔다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열차 내부는 상당히 올드한 느낌을 준다.



도고온천역에 도착! 타고 온 전차는 꽤나 오래 전부터 사용되던 물건같아 보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는데,

안쪽이나 외관이나 때가 별로 보이지 않고 깔끔했다.



이건 증기기관차로 운용되는 모델인 것 같았다.

오늘 운행하는지 슬슬 점검을 하고 있었다. 정작 움직이는 건 못 봤고 씻고 나오니 없어져 있었다.



종점인데, 종점에서 나와서 한적한 도로를 따라 좀 더 올라가야 한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구마모토에서도 그랬지만 일본에는 깔끔한 길이 많다.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도고온천이 나온다.



그냥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땐 아주 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봤을 때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전체가 온천 시설이기 때문에 그냥 온천 치고는 상당히 큰 편인듯 하다.

7개의 건물을 이어 지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안쪽의 높이가 들쭉날쭉하고 계단도 많이 있는 편이다.



이쪽이 입구이다. 입구 오른쪽에서 티켓을 사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티켓의 종류에는 1층, 2층, 3층 이런식으로 종류가 나누어져 있다. 각각 들어갈 수 있는 곳의 종류가 다르며, 이용할 수 있는 욕탕과 시설이 다르다.



욕탕에서 나오면 이렇게 따뜻한 차와 과자를 준비해 주며, 이걸 먹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과자와 함께 제공되는 따뜻한 녹차 한 잔.

안에는 일본의 왕실이 이용했다고 하는 '유신덴'이라는 시설들이 있는데, 사진촬영은 안 된다고 한다. 

시설들에 대해 알려주시는 분이 계셔서 따라다니며 설명을 들으며 왕실의 욕조나 화장실 같은 걸 보고 한 바퀴 돌고 나왔다.



이렇게 온천 증기를 뿜어내는 시간이 가끔 있는데,운이 좋게도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증기를 뿜어내는 동안 물안개가 가득 피게 되어 조금 몽환적인 공간이 된다.



도고온천역으로 가는 길은 아까와 다르게 아케이드쪽으로 가 보았다.



도중에 마츠야마 명물인 귤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어서 잠시.



귤맛이 약간 느껴지긴 했지만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까 오면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철도끼리의 교차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인데, 철도가 십자교차하는것도,전차가 건널목에서 신호대기를 하는것도 신기한 모습이었다.



교차지점은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다.



다시 마츠야마역에 도착했다.

아까 탄 곳과는 조금 다른 곳에 하차장이 있었다. 이쪽은 횡단보도로도 건너갈 수 있는 구조여서 조금 더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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