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40624 Japan

일본 전국 여행 - 17. 시코쿠 명물, 호빵맨 열차

루스티 2016. 9. 30. 17:19

여행 4일차. 여행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어제 밤에는 큐슈 벳부에서 시코쿠 야와타하마를 잇는 연락선을 이용해서 바다를 건넜다.

거리로는 그렇게 멀지 않지만, 철도로 이동하려면 벳부에서 코쿠라, 오카야마를 거쳐 상당히 긴 거리를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매우 이득이다.



배는 3시쯤 도착한 것 같은데, 5시 30분정도 까지는 객실에서 밤을 보낼 수 있게 해 줘서 좋았다.

카페트 바닥에서 잤을 뿐인데 피로 탓인지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잘 수 있었다.



바닥에서 뒹구느라 남루해진 옷차림... 



일단 하선 시간이기 때문에 내려보았다.

타고온 오이타 호와



선적중이던 마루키츠카오호 



화장실이 굉장히 고급스러워서 조금 이질적이었다.



작은 항구마을의 풍경.

그나저나 일단 열차시간에 맞춰서 역으로 가야 한다. 역이 도보로는 조금 걸리는 곳이라...



역전의 모습.

열차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선로는 요산선(予讃線)이다. 우와지마역부터 타카마츠역까지를 잇는 철도로, JR시코쿠의 그나마 주요 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저쪽은 키하 47계 동차. 굉장히 오래되어 보인다.



특급 우와카이 2호. 185계 기동차로 운행되고 있다.

이 열차로 마츠야마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열차에 호빵맨 랩핑이 되어 있다.호빵맨의 원작자가 시코쿠의 코치현 출신이라서 그렇다고.

정작 이번 여행에서는 코치현을 못 갔다.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코치현을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사실 행각을 해야 하는데 행각하려면 왕복 5시간정도 걸리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



외부는  물론이고 열차 내부도 호빵맨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의자마다 호빵맨과 세균맨 얼굴의 쿠션도 붙어있고



주 수요층일 어린이들을 위한 등장인물의 탈것을 연결하는 게임도 붙어 있고.



전형적인 시골길.



창문도 널찍해서 풍경감상하기에도 좋았다.



찍을 수 있는 스탬프도 있다. 찍어보지 않은게 조금 아쉽긴 하다.



한 시간정도를 걸려서 마츠야마(松山)역에 도착.



지정석은 혼자였는데, 자유석에서는 꽤 많은 사람이 내린다.



열차는 방향만 바꾸어 되돌아간다. 그리고 내려서야 지정석과 자유석의 의자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자유석은 호빵맨 쿠션 그런 거 없어요...



열차는 되돌아나간다.



역 구내에도 곳곳에 호빵맨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JR시코쿠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관광아이템을 많이 개발하는듯하다. 

역 관광은 이정도에서 멈추고, 여독을 풀기 위해 도고온천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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