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6

일본 전국 여행 - 14. 후라노의 라벤더 농장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

롤러코스터의 길을 빠져나와 카미후라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들러보기로 했다.들어가는 입구를 열심히 찾으면서 갔는데도 입구를 놓쳐서 한 참을 돌아 다시 돌아왔다.멀쩡한 입구를 놓친 이유는 별다를게 없고 겨울에 제설을 하지 않아서 길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돌아오면서 깨달아 버렸다.입구가 있었는데요...그래서 그냥 천천히 내려가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이정도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전망대에서 보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한 풍경이라 만족하기로 했다.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장면.눈 내린 마을의 경치도 좋았다.다시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까지 타고 온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30분쯤 달려 도착한 후라노. 라벤더로 유명한 곳이다.라벤더 농장인 팜 토미타에 도착. 겨울에는 흰 눈 뿐이지만, 봄에서 ..

일본 전국 여행 - 13. 사계채의 언덕(四季彩の丘)과 롤러코스터의 길

밥을 먹고 다시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어딜 봐도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후라노선을 따라 남쪽으로 가고 있어 가는동안 건널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오늘의 세 번째 목적지인 시키사이노오카, 사계채의 언덕에 도착했다. 그림같은 풍경에 탄성이 나온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다양한 꽃으로 다채로운 색이 입혀지는 언덕이라고 하지만, 겨울의 언덕은 자연이 오롯이 만들어낸 작품이 된다. 스노모빌 자국이 어지럽게 나 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스노모빌을 타고 돌아볼 수도 있는데, 단체관광객이 점거하다시피 한 터라 패스했다. 기념품점. 이런저런 오미야게를 팔고 있다. 사고싶었던 것도 있었는데 앞으로의 여행길이 고생이 될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이것도 패스했다. 사계채의 언덕..

일본 전국 여행 - 12. 비에이 양식점 쥰페이(じゅんぺい)의 카츠 정식

흰수염폭포에서 좀 더 올라가면 있는 전망대를 가볼까 했었는데, 동계기간에는 길이 통제되어 갈 수 없었다.다음을 기약하고 점심을 먹으러 비에이로.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 그래도 차가 잘 달려준다.아스팔트가 보이면 안심하게 되는 느낌.30분정도 가다보니 비에이 시내에 진입했다.객차로 만든 무언가가 길 바로 옆에 서 있다. 찾아보니 라이더를 위한 이자카야인데 폐업했다고.비에이 시내에 있는 쥰페이. 비에이에서 타베로그 점수가 가장 높은 걸 보고 찾아갔는데 한국인이 꽤 많이 보이길래 집에 와서 찾아보니 김연아가 들렀다 간 맛집으로도 유명한 모양이다.가게 앞에는 오래된 비틀이 한대 서 있다.에비텐동과 핫도그인 쥰도그로 유명한 쥰페이. 에비텐동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가게 앞에도 에비텐동 그림으로 ..

일본 전국 여행 - 11. 겨울의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滝)

다시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주차장 표지가 눈 뛰에 파뭍혀있어서 한 바퀴 돌아와서야 찾았다.주차장 옆에는 시로가네 온천 호텔이 있다. 온천이 나오는 지역이니 겨울에도 폭포가 얼지 않는 것이다.눈에 반쯤 파뭍힌 표지판.폭포로 가는 길. 비대칭 닐센형 아치교로 되어 있다.폭포 반대편에 설치되어 있는 트러스교. 여기에서 폭포를 조망할 수 있다.산에 가득한 가문비나무가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다리 앞에 있는 안내 표지판. 계곡의 절벽에 있는 바위 틈에서 가늘게 여러 갈래로 떨어진다고 하여 흰수염폭포(しらひげの滝)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흰수염폭포. 가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떠불어 얼어붙은 고드름이 더욱 폭포를 아름답게 만든다.아까 건너온 다리와 함께. 위는 얼었어도 밑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는 듯 하다.비..

일본 전국 여행 - 10. 눈 덮인 청의 호수(青い池)

렌터카를 타고 아사히카와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청의 호수. 눈길이라 더 걸릴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로 어려움 없이 도착했다.아오이이케 주변의 안내지도.드넓은 주차장. 처음에 들어왔을 땐 두 대 있어서 살짝 어긋나게 주차했더니 잠시 뒤에는 왕따처럼 되어 버렸다.겨울의 아오이이케. 눈에 뒤덮여 백의 호수, 시로이이케가 되어 버렸다.호수 너머로는 비에이 강이 흐른다. 온천이 나오기 때문인지 강은 얼지 않는 듯.푸른 빛을 띄는비에이 강 저편에서는 제방 공사가 한창이다.청의 호수는 인공 제방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근방의 용수에 포함되어 있는 수산화알루미늄 등으로 인한 콜로이드에 빛이 산란되어 푸르게 보인다고 한다.겨울에는 밤에 라이트업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한 게 아쉽다.눈에 누워 보기도 달..

일본 전국 여행 - 9. 렌터카를 타고 비에이로

도요타 렌터카 아사히카와 역전점. 오늘 타게 될 Vitz다. 저번에 탔던 아쿠아와 동급의 소형 하이브리드.타이어는 스노우타이어를 부탁했는데 잘 붙어 있고, 체인도 뒷좌석에 있다.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지만 마음의 안심을 갖게 되는 물건이다.후면. 한국의 렌터카가 하・허・호로 시작하듯, 일본에서는 わ로 시작한다.전면부. 신기한 것은 와이퍼가 보통 두 개 붙어있는데, 이건 한 개로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정도로 대충 차량 점검을 마치고 출발한다.테스트 드라이브 삼아 아사히카와 역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사실 이온몰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한 바퀴 돌았다는건 비밀이다.눈길이라 미끄럽기는 한데 주행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다시 역앞으로 돌아와 이온몰에 들러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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