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도 안 된 시간, 출국을 위해 서울역으로 왔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바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게 시간적으로는 빠르지만, 도심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기 때문.
첫 차 기준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서울역을 거쳐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게 되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 30분 늦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빠른 체크인을 할 수 있고, 짐을 들고 가지 않아도 되는 데다가 아침의 공항 카운터 줄을 서지 않아도 되기 때문.
인천공항 발 나리타 행 이코노미. 비상구석으로 받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도심체크인은 못 했지만 그래도 인천공항 끝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되는 데다가 9시가 인천공항의 가장 바쁜 타임이라 사람도 많을 걸 생각하면 잘했지 싶다.
400엔 더 내고 특급을 탈 수 있으면 무조건 특급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 쇼핑 - 아넷싸 썬크림 세 개- 을 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면세점 물품을 수령해서 라운지로.
원래 아시아나 라운지를 가려고 했는데, 하나/외환카드는 제휴가 종료되었다고 해서 마티나 라운지로 왔다.
밥은 스카이허브보다 마티나가 나은 것 같은데, 장소가 좁다는 단점이 있다. 역시 아시아나 고객등급을 올려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쉬기도 애매했던지라 대충 먹고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예약한 뒤에 비행기를 타러 갔다.
왕복 4300엔인데 스카이라이너를 편도 2000엔 밑으로 탈 방법은 없으니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원래는 NEX 왕복을 끊으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돌아오는 날에 쇼난신주쿠라인 운휴로 인해 NEX가 신주쿠 방면으로 운행하지 않게 되어서 스카이라이너를 구매.
닛포리나 도쿄까지는 스카이라이너가 빠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라운지에서 밥을 먹고 비행기를 타러. 아시아나 A330 HL7747.
여기에서 유심을 잃어버려서 열심히 알아보느라 기체 이름을 기억한다.
유심은 결국 못 찾아서 7700원 내고 재발급받았지만.
특별 주문한 시푸드밀. 일반 기내식은 불고기덮밥이 서빙되었다.
뿌옇던 하늘이
맑아지면 일본에 온 것이다.
11시 25분에 내려서, 58분 스카이라이너로 탈출.
PRIORITY 태그가 많아 짐이 조금 늦게 나왔는데 그래도 선방한 듯 하다.
케이세이우에노행 스카이라이너. 닛포리까지 36분이니 빠른 편이다.
헬리콥터가 사라진 지금 공항에서 가장 빠르게 도쿄 도심으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
닛포리에 도착.
2개월만에, 도쿄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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