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종각 스시미토 런치 스시 오마카세

루스티 2017. 11. 24. 22:54

역시 현대카드 고메위크를 통해 방문한 을지로의 스시미토.

주말의 을지로라서 건물 안에는 스시야 홀로 영업중이었다.



기본 세팅. 여기에 야채 스틱과 생강을 준비해주신다.

간장종지를 주시긴 했는데 사실상 대부분 간이 되어있는 것들이라 굳이 필요없던.



빠른 손놀림...

한번에 혼자서 10인분의 스시를 쥐어주시느라 정말 바쁘시던.

그러면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계속 해 주셔서 좋았다.



광어 사시미로 시작.

야채 스틱도 신선.



문어조림.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한치로 스시 코스를 시작. 



가리비. 



히라메. 선도가 좋은 놈이었다.



전갱이 아부리. 전갱이에서 이런 감칠맛이 나는 것에 감탄.



전복. 정종에 두 시간 쪄낸 뒤에 소금을 살짝 쳐서 내어주셨다고. 맛있었다.



제철인 방어.

방어회를 쌓아놓고 먹고싶어지던.



삼치 미소구이.

삼치구이는 원래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건 보통 삼치구이보다 단계가 하나 위의 맛이라고 할까... 맛있었다.



시소가 들어간 미소시루. 조금 늦게 나온 듯?

맛을 지키기 위해 미리 끓여놓지 않고 그때그때 새로 끓여주신다고 한다.



네기토로와 우니 미니동.

입에서 살살 녹아 없어지는 맛이었다. 분명히 뭔가 먹었는데 입에서 춤을 추며 나를 즐겁게 만들고 곧 사라져버렸던 녀석.



오토로.

역시 이것도 녹아내린다. 체온으로 녹아내리는 지방의 고소하고 풍부한 맛이 너무 좋았다.



엔가와 아부리. 엔가와가 맛있지만 엔가와를 아부리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아까미 츠케. 간장에 절여서 내 주셨다. 이런 종류는 꽤 먹어본 것 같은데, 너무 숙성되지 않은 점이 오히려 좋았다.



아나고. 빨리 드셔야 한다고 해서 급히 찍었는데 다행히 사진은 잘 건진 것 같다.

익어야 할 분보다 조금 더 익어버린 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맛있었다.



오챠즈케.

다시물의 감칠맛이 엄청나서 감동했다. 



농어. 안의 시소잎이 강한 자기주장을 하고 있었다.



시메사바.

좋아하는 시메사바를 좋은 곳에서 먹고 있으니 정말 호사로웠다.



구운 키조개 관자. 이건 직접 손으로 받았다.

사진찍기가 애매했지만 일단 받아서 놔두고 다시 먹은!



마무리 타마고.



이것도 나뚜루의 향이 나는 녹차 아이스크림. 요즘 스시야는 다들 나뚜루 맛챠 아이스크림을 쓰는건가...?

단팥으로 한결 업그레이드 된 맛.



코스가 끝났는데도 다들 가만히 앉아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으니 먹고 가시라고 꺼내주신 청매실.

고메위크엔 점심 저녁 모두 두타임씩을 하게 계약이 되어 있어서 뒤 타임을 준비해야 하신다며...

보통의 우메보시보다 열배나 비싼 물건이라고 한다. 그만큼 맛있었고, 좋았다.


쉐프님이 혼자 10명의 스시를 준비해주시느라 굉장히 바쁘셨는데, 이것저것 이야기해주시면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좋았던 것 같다.

카메라를 들고갔더니 작가님이냐고 물어보셨는데...ㅋㅋㅋ 고메위크동안 이렇게 큰 카메라를 여럿 들고 오셨다고.

서빙을 도와주신 분이 미인이셨는데, 사모님이라고 하신다. 이런 곳에서 같이 일하는 부부라니 너무 멋져보이던...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재방문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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