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70322 Okinawa

오키나와 여행 - 2. 입국 & 국제거리 구경

루스티 2017. 4. 2. 02:14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얼마만에 보는지! 제주도 밑으로 내려가니 하늘이 정말 깨끗해지는게 보인다.

저는 중국이 너무 좋아서(이하생략)



오키나와 공항.

자위대(공자, 해자, 육자)의 기지로 사용되기 때문에 착륙하면서 F-15J라거나 P-3이라거나 C-130같은 것들로 눈요기를 할 수 있다.

어디와는 다르게 촬영도 꽤나 자유롭게 허용되는 듯.



오키나와 공항 LCC터미널.


공항이라기보다는... 승객들을 짐짝 처리하는 화물 터미널이라고 생각해야 편한 것 같다.

칸사이 피치 터미널처럼 컨테이너 건물에 비행기 승하기시에는 스텝카를 이용하는 방식. 다만 피치 전용은 아니고 피치와 바닐라가 함께 쓴다.

입국 수속은 내국인을 포함해 4개가 열려 있지만 전용 터미널인데다 국제선 발착이 많지는 않아서 금방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만 (줄 앞에서 입국서류를 잘못 써서 재작성하던 가족들 덕분에)빠르게 입국 수속을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짐이라고는 숄더백 하나 들고 나온 덕분에 세관에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짐은 이것 뿐이냐" / "네"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 / "2일이요"

"좀 가방검사를 해 보겠다"/"하이..."


이렇게 해서 카메라와 패드를 다 꺼내고 굿즈까지 세관 앞에 벌려놓은 뒤에 가방 이곳저곳을 만져지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그뒤로 몇마디 하다가

"니혼고 죠즈데스네"/"아 동공대에서 반년간 유학했습니다"

라고 하니 오 소데스까 하면서 그냥 보내줌 응...? 하...


뭐 어쨌든 여행갈 때는 적당히 짐이 있는 편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LCC터미널은 피치와 바닐라의 모회사인 ANA의 화물 터미널을 개조해서 쓰고 있는데 화물터미널과 함께 있는 보안 구역인 관계로,

도보나 자차로는 들어올 수 없고 국내선 빌딩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 나 몇몇 렌터카의 셔틀로만 들어올 수 있다.

저 앞에 서있는 경비원은 버스가 들어올 때마다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셔틀 버스. 다행히 앉을 수 있었는데 입석을 꽤 채워서 가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그리고 엔화를 한 푼도 들고오지 않았으므로... 세븐은행에서 만엔만 환전을.



오키나와의 유일한 궤도교통으로 유이레일이라고 하는 모노레일이 있는데, 나하 시내에서는 꽤 유용하다.

차가 많이 막히기도 하고, 

유이레일의 1일(24시간)승차권은 700엔인데, 발권하는 시점부터 유효한 듯 하다. 1일권 700엔, 2일권 1200엔.

기본요금이 230엔이고, 공항에서 슈리성까지의 운임이 330엔이기 때문에 세 번 이상만 타면 무조건 이득이다.



빠르게 승차. 기다리면 앉아갈 수 있겠지만 다른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켄쵸마에역에서 내려서 뛰는 중. 이 일대를 국제 거리(国際通り)라고 한다. 오키나와 현청이 있는 나하 시의 중심가이기도 하다.

근데 맥도날드가 km단위로 써있으면 시골이라고 누가 그랬던 것 같은데...



어쨌든 열심히 뛰어서 오키나와에 온 목적을 달성했다.

사실 오키나와에 CD가 별로 안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조금 걱정했으나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을 정도로 쌓여있었다.

다만 애니메이트(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상점이)가 8시에 닫는데, 그것때문에 약간 아슬아슬했다.



방도리!

살까 했습니다마는...



덕질은 이쯤 하고 배가 고프졌으니 먹을것을 찾아봅니다.



맥도날드를 먹긴 그렇고 스테이크는 한접시에 4000엔인데 굳이 여기와서 스테이크? 같은 느낌.

봐뒀던 가게가 닫아버린 바람에 마키시역까지 걸었는데,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던 실책으로 인해 너무 땀이 나버리는 바람에 일단 호텔로 가기로 했다.



호텔이 있는 오모로마치역에서 하차.

일단 씻고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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