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대 꺼내놓고 제대로 찍은 야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하다.
이제 카나자와역을 뒤로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 봅니다.
길이 이쁘다.
카나자와는 독특한 매력같은게 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도시 전체적으로 꽤나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제 2의 교토라고도 한다는 듯.
역에서 멀리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도시 전체적으로 정갈한 느낌을 준다.
길 뿐만 아니라 건물들도.
카나자와는 카레로도 유명하다.
뭐 도쿄에서도 고고카레같은건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직접 카나자와에 와서 먹는데 의의가 있는 것.
카나자와 카레라는 단어가 퍼진 건 오래되지 않았지만, 다들 30년쯤의 역사정도는 가지고 있어서 도전해볼만 하다.
일본어 위키도 있는 수준이고.
닫음ㅋㅋ
어쩐지 느낌이 쎄하더라니...
급히 타베로그로 다른데를 찾아봅니다.
그래서 찾은곳이 여기.
타베로그 점수가 3.5정도 되는 걸 봐서는 믿을만할 것이다.
드래곤 카레(ドラゴンカレー)라고 함. 캐릭터 디자인이 참 귀엽긴 한데 주위와 조화는 안 되고 있다.
재미있는 곳이다.
그래서 갑니다!
잘 안 보고 가서 그냥 카나자와 카레인줄 알았는데 완전히 인도 카레였음ㅋㅋ
주방장이 아예 남아시아 계열 분이었다.
가게 배경.
혼자 먹는 사람도 꽤 된다. 먹고있을때도 두세명은 혼자 먹었고.
뒤에 찍히신 분은 주방장이 아니고 서버분. 겉은 꽤 재미있게 생겼지만 속은 정갈함과 세련미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인도카레 하면 생각나는 인도풍의 인테리어같은 건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새로웠달까.
먼저 나온 샐러드.
매우 평범한 일본식의 샐러드이다.
치킨티카. 이제는 좀 인도카레 먹으러 온 기분이 나는 듯 하다.
보통 케밥에 들어가는 재료이긴 한데, 뭐 상관없겠지.
왜냐하면 치킨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Tangri kebab. 메뉴판에는 テングリカバブ로 적혀 있어서 뭔가했는데 이거였다.
한국어로는 텐그리 케밥? 텡그리 케밥 정도가 될 듯.
카레도 나오고 번과 밥까지 나왔다.
양고기 시금치 카레.
쌀이 인디카쌀일까 기대했는데 그냥 자포니카쌀이다. 미-묘.
하긴 한국에 비추어 보면 일본도 인디카쌀을 별로 좋아하진 않을 듯? 나름 별미긴 한데 너무 찰기가 없어서...
번은 그냥 번이다. 특이한 건 없는듯.
양파 번이었던가?
저쪽에 있는 또 하나는 유러피안 블랙 카레. 이건 소고기가 주재료였던 것 같은데.
먹습니다.
거의 다 먹었을 즈음 해서 라씨를 갖다주셨다.
매우 배가 부르군요...
이제 다시 걸어서 카나자와역으로.
사실 아까 그 가게 가느라 시간을 좀 많이 낭비해서 다른 걸 할 수가 없는 시간이 됨 ㅠㅠ
카나자와 역앞엔 이렇게 대나무죽창 가 많이 자라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카나자와역!
아마 5년쯤 있으면 왼쪽으로 화살표가 또 생길 것이다.
나가노까지 가는 오늘의 마지막 하쿠타카.
전세냄ㅋㅋ
어쨌거나 토야마에 도착.
역전광장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작년에 왔을때는 저기가 다 공사중이었는데, 공사가 끝나고 깔끔하게 바뀌었다.
토야마철도의 토야마 지방궤도선(토야마 노면전차)도 새 역으까지 노반을 깔아서, 환승이 편리해졌다.
한장 더 찍고, 호텔로 갑니다.
오늘 이동한 거리.
1506km라니 아마 가장 길게 이용해본 거리일 듯 하다...
그리고 11호 태풍이 일본에 상륙했군요.
내일은 영향권인 나고야로 가야 하는데...
매우 불안하다.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니까 말 다 한듯.
걱정해봤자 좋을것도 없고, 칼피스 마시고 잡니다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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