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9일차.
학교를 가서
학교 앞 중국집을 가서 점심을.
마늘쫑 돼지고기 볶음 요리다.
700엔쯤 하는 정식인데 밥이 엄청나게 많음. 다 먹긴 했는데 좀 힘들었다...
그건 그렇고, 일본의 중국집에는 한국에는 없거나 잘 먹지 않는 메뉴같은게 많다.
짜장면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고, 탕수육도 아직 보지 못했다... 짬뽕은 라멘의 변형같은 느낌으로 나오는 듯.
학교앞의 사천요리집.
점심을 먹고 랩에서 좀 있다가
도쿄메트로 패스를 끊고 아자부주반역에 있는 영사관에서 운전면허 공증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한국의 운전면허를 일본의 운전면허로 전환할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쓰겠지만 영사관의 공증이 필요하기 때문.
운전면허 공증을 받으러 영사관에 찾아갔...으나
공증은 4시까지만 해준다고 합니다 ㅂㄷ
여기 오느라 도쿄메트로 1Day ticket도 끊었는데...
그래서 야경을 찍으러 도쿄역으로.
해가 떠있을 때 여길 오는건 처음인 듯 하다. 낮에는 도쿄역 밖으로 나와본 적이 드물기 때문에.
JP타워 6층에 전망대가 있다.
유명한 스팟이기도 하고, 이날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왔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조금 더 따듯하게 입고 가는 게 좋을 듯.
노을빛이 마지막으로 남아있었을 때.사실 이 뷰는 북동쪽을 보는 셈이라 노을 자체는 예쁘게 나오기 힘든 듯.
이거야 도쿄역이 그렇게 지어졌으니 어쩔 수 없고.
야경 사진들은 도쿄역 마루노우치 역사 야경 글에서 이미 올렸기 때문에 대표사진만 올리는 것으로...
황거를 배경으로 한 골든 타임의 마지막.
하늘만 놓고 보면 이 사진이 가장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아키바로 가기로 했는데...
도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아키하바라로 가는 것은 바보 짓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원데이 패스를 끊었으므로... 마루노우치선을 타고 아와지초역으로.
아키바쪽으로 걸어가다가 카츠야를 발견했다.
마츠야같은 체인이지만 돈카츠가 꽤 괜찮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기에,
주력은 카츠동이다. 타케카츠동을 주문해보았다.
톤지루도 100엔이라는 좋은 가격.
두께도 정말 좋다.
갈수록 돈카츠에 만족해가고 있는 중.
기본 카츠동 490엔(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양이 부족하다면 고기가 큰 타케카츠동이나 돈카츠가 두개 들어간 마츠카츠동을 주문하면 된다.
그리고 아키하바라에 도착. 갈때마다 이 구도로 사진을 찍는 듯 하다.
그나저나 며칠사이에 간판이 바뀐 게 보이는...
애니메이션 새로 나온다고 이런 홍보도 하고 있었다.
유키미쿠인가? 했는데 아니었음...
대충 돌아보고 히비야선을 타본다.
탈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부러 타러감. 사실 다른길이 더 나았는데 그냥...
닌교쵸역.
이 역은 환승역이 아니지만 조금 걸어가면
한조몬센의 스이텐구마에역이 있다.
사실 앉아갈려고 이렇게 온 건데, 도쿄 안에서만 돌아다닐 사람들은 전혀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6비차 안타요...
역시 급행을 타야 제맛.
덴엔토시선 시부야~사기누마 구간에서 급행은 보통열차 두 대를 추월하는데다가 시간단축이 10분이상 되기 때문에 보통을 타는 것은 바보짓이다. 뭘 타도 추월당함.
앉아가겠다면 모르겠지만... 편하지도 않은 의자에 앉아있는 것 보다 빨리 집으로 가는게 나으므로
물론 스이텐구마에같은데서 타면 거의 무조건 앉아갈 수 있다.
그리고 집에가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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