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잡은 수서/호남고속철도 투입 KTX-II

대전역에 바람쐬러 나갔다가 좋은 사진을 건졌습니다.

한적한 점심시간대의 대전역. 1시 조금 뒤로는 고속철도 점검으로 올라오는 차도 없고 해서 굉장히 한적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건조됬다고 볼 수 있는 KTX-I.

대전역에 오랜만에 들르니 예전에 쓰던 4,5번 홈을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대전시내구간 공정률이 상당히 진척된 것 같아요.

8200번대 전기기관차 견인 무궁화.

디젤견인 무궁화도 보고... 이때까지는 별 감흥 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습니다만

부산행 홈에서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들립니다.

렌즈를 돌렸더니 보이는 것은...

얼마전 창원에서 제작된 따끈따끈한 신차... 수서고속철도 자회사 전용 차량이 부산행 홈에 들어섭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데 가장 아쉬웠던건 '왜 나는 서울행 플랫폼에 서있었는가'하는 것이었죠.

산천과 다르지 않은 앞부분.

동력차 앞부분은 산천과 비교해봐서 다른점이 거의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라이트부분과 옆 창문 형상, 그리고 도색 정도가 되겠네요.

산천과는 달리 지붕이 뒤쪽으로 갈수록 유선형으로 상승하는 것도 보입니다.

객차는 산천이나 리미트객차처럼 창문이 일체형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있는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플랫폼이 아니라 신호기까지 가서 멈춰섭니다.

LED 표시기는 산천과 동일. 시운전이라고 써있더군요.

선두차.

반대쪽 동력차. 아직 군데군데 테이프를 떼지 않은 모습이 보입니다.

열차는 서서히 부산방면으로 출발합니다. 

보라색과 아이보리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신형 KTX-II. 디자인 자체는 비슷하지만 도색과 창문으로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차량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철도공사에 출자하여 자회사인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중으로 10편성을 더 발주한다고 하니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