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행각을 마치고 역으로 돌아왔다. 특급 니치린 SEAGAIA. 한때는 드림니치린이라는 미야자키와 하카타 사이의 야간열차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2011년 큐슈신칸센 전구간 개업과 함께 폐지되었다고 한다.큐슈 끝자락에 굳이 야간열차가 필요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미야자키에서 오이타 간 열차를 탑승해본 후에는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게 되었다. 밖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비오는 중에 열차를 타게 되면 창밖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지만, 미야자키에서 다 젖어버렸기 때문에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신발이 다 젖은데다가 비가 잔뜩 오는데 상당한 거리를 걸었기 때문에 진이 빠진 상태였는데 그나마 열차에 혼자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넓은 객실에 지정석 손님은 혼자뿐인듯. 그도 그럴것이 닛포 본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