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크루즈를 마치고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서 밥을 먹던 전함 미카사를 보러가던 둘중 하나를 하기로 했다. 출입금지 팻말. 저 게이트를 넘어가면 캘리포니아가 나온다.(쑻) 사실 미 해군 기지가 이쪽. 미카사 공원의 입구. 쭉 안으로 들어가면 세계 유일의 현존하는 전노급 전함, 미카사가 나온다. 주포를 가능한 배수량의 범위 안에서 가장 강력하게 만들고, 자탄에 대한 대응방어가 가능하게 건조된 드레드노트급 전함의 등장은 전함 건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1차대전 전까지 잘 써먹던 전드레드노트급 - 전노급 - 전함들은 하루아침에 고철덩어리가 되었고, 워싱턴 조약까지 엮여 보유할 수 있던 전함의 총 배수량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던 일본은 전노급 전함 미카사를 콘크리트로 요코스카 앞바다에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