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4

미나미오우 여행 - 8. 료칸에서의 아침

아침부터 대욕장에서 목욕.당연하지만 이 대욕장 또한 넓은 탕을 독점하는 즐거움을 주는, 전세탕이다.전부 전세탕이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가서 찍을 수 있었던. 밖은 비가 내리고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여행을 마칠 때까지, 비는 멈추지 않았다. 씻고 방에서 뒹굴다 전화를 받고 내려가니 준비되어있던 조식. 연어, 계란말이, 오뎅, 명란젓, 간 무. 아침부터 사시미를... 화로에서 구워지고 있는 재료들. 아침부터 이렇게 살살 녹는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 걸까... 낫또. 좋아하긴 하는데 다 먹진 못하고 남겼다. 디저트. 아침을 먹고 또 탕에 들어간다. 어제 밤에 왔었지만, 역시 밤과 낮의 분위기는 꽤나 다른 듯 하다. 비도 오고 있어서, 조금씩 들이치는 빗방울을 맞으며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갔던 경험은 참 좋았..

미나미오우 여행 - 4. 긴잔 온천

오이시다역에서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긴잔온천.야마가타현에서 꽤나 유명한 온천인데, 긴잔온천(銀山温泉)이라는 이름은 500년 전에 발견된 은광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온천 마을의 입구. 들어가자마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중세 일본의 정취가 묻어나는 작은 온천 마을의 정취. 그렇게 길게 이어져있지는 않지만, 마을이 끝나는 곳에는 공원이 있다. 온천장들. 히가와리(당일치기)도 가능하긴 하지만, 시간이 좀 늦은 관계로 간단하게 까페만 들렀다 돌아가기로 했다. クリエ라는 까페. 아침부터 밤까지 영업하지만, 저녁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료칸 투숙객이고, 료칸에서의 저녁은 료칸 숙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닫는 것 같다.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경치를 감상. 마시멜로가 올라간 코코아...

미나미오우 여행 - 3. 야마가타현과 오이시다역

북쪽으로 올라간다. 왕복 2차선 국도. 야마가타키타(山形北) 바이패스 도로이다.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 밤에는 정말 무서울 듯. キヨそば라는 소바집에 도착. 여자친구가 내려서 확인하고 왔는데, 오늘 영업은 마감되었다고... 그래서 또 차를 타고 이동. 일본에서 처음으로 건널목을 차로 건너본다.3초간 정지해야 하는데 깡촌이라 그런지 완전히 안 멈추고 가는 차량이 많다. 오이시다역.2면 3선의 부실한 역이지만 나름 신칸센 정차역인데, 야마가타 신칸센이 이 역을 지난다.역 앞에 회사원들이 모여 있길래 뭔가 해서 시간표를 보니 신칸센 열차가 곧 들어올 시간이길래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신조발 도쿄행 츠바사 150호.야마가타 신칸센은 풀규격 신칸센은 아니지만, 협궤를 표준궤로 개궤하고 열차 폭을 좁게 만들어 재래선..

미나미오우 여행 - 2. 야마가타로 가는 길

센다이 공항에서 받아보는 첫 비자. 여담으로 안즈의 「働いたら負け」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입국심사 심사관이 티셔츠를 보고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랬음.세관에서는 라이브 왔다고 하니까 빠르게 패스당한...그리고 나서는 공항에서 뭔가 사진찍을 시간도 없이 렌트카 업체의 하이에이스에 실려 렌트카 지점으로 와 버렸다. 오늘 빌리는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 1.8. 2015년 12월에 출시된 4세대이다.저번에 경차인 리프를 빌렸다가 왕복 2차로에서 트럭도 못 따는 치욕을 맛보고 역시 차는 큰게 좋다는 지론을 가지게 된 탓이 큰듯. 옵션으로 4일 7000엔으로 고속도로 패스도 구매. 토호쿠 지역의 고속도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카드가 ETC에 들어가기 때문에 요금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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