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미사키 3

일본 전국 여행 - 18.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 소야미사키(4)

버스를 타고 왓카나이를 떠난다. 왓카나이까지는 약 50분 정도. 끝없이 대자연이 펼쳐진다. 겨울에 오면 흰색밖에 볼 게 없을 것이다. 그래도 여름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군이 보인다. 특이점은 바람이 세서 그런지 툰드라마냥 일정 이상 높이의 나무는 보기 힘들다는 것. 연중 평균온도가 7도인 데다가, 기록된 최고 온도가 31도라고 한다. 올라오면서 침엽수림같은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홋카이도는 전체가 냉대 기후니까 뭐... 타고 온 버스. 왓카나이역전터미널행 이라고 씌여 있다. 편도 50분, 아마 일본에서 가장 오랫동안 탄 버스가 아닐까. 버스정류장 앞의 철도북단점에는 이렇게 항만쪽으로 연결된 돌자국이 있다. 아마도 일본의 영토가 사할린까지의 영역을 가지고 있었을 때의 산물이겠거니... 역 옆에는 상..

일본 전국 여행 - 17.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 소야미사키(3)

언덕을 올라오면 라멘집 하나와 칼 007기 격추 위령비, 그리고 세계의 각 국가까지의 거리가 씌여 있는 표지판이 있다. 사할린까지 43km, 도쿄까지 1,106km, 앵커리지까지 4,845km,오키나와까지 2,849km. 오키나와까지의 거리만으로 보면 일본은 매우 넓은(사실은 좁고 긴)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국토 면적만으로도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니.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구 일본군의 망루이다. 설명이야 사진에 있고... 시기를 고려하면 좋은 시기라고는 할 수 없겠지. 열강들의 각축장 한가운데에서 러시아 제국의 태평양함대를 감시하던 최일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쪽은 지금도 러시아와의 마찰이 있는 상태고, 러시아 중폭격기가 핵무장 상태로 날아오는 경우도 가끔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군사 지역. 사실..

일본 전국 여행 - 16.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 소야미사키(2)

왓카나이에 왔으니 왓카나이역에서 왓카나이동을 시켜봅니다. 들어오기 전에 끊은 소야미사키행 왕복 버스 승차권. 버스터미널과 역이 건물을 공유하고 있어서 역안의 소야버스의 매표소에서 표를 끊을 수 있다. 예전 정보를 찾아보면 하루에 세네편 있었다는 정보도 있는데, 예전에 비해서는 버스편이 많이 증편된 듯 하다. 그래도 삿포로에서 당일치기 일정을 잡으면 선택권이 하나뿐인 것도 사실. 왓카나이-삿포로 간 버스도 운행하는듯. 편도 6200엔. 여름엔 탈만할지도 모르겠다. 왓카나이동B. 조개를 어떻게 튀긴거랑 게살이 들어가 있었다(는 설명을 읽었었다) 사진찍은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튀김이 들어간 탓인지 15분 걸려 나왔고, 버스 출발까지는 5분이 남아있었다. 3분만에 전부 해치우고 겨우 버스탐. 소야미사키로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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