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한강이 아닌 다른 곳에 올랐다. 6시쯤 자리를 잡고 활영을 시작했다. 오늘은 낮의 가시거리가 훨씬 길어서, 주경이 훨씬 잘 나온 듯.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서 곧 철거될 예정인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를 추진한다고는 하는데... 철거하고 다시 짓는게 낫지 않을런지. 사광이 비치는 서울 도심. 그나저나 이때부터 구름이 많아지더니 결국 시가야 좋지 않아졌다. 서울스퀘어에 미디어 파사드가... 오늘 관찰해본 결과 계속 켜놓지는 않는 듯 하다. 보름달이 떠오른다. 해가 저만큼 지평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뜻이겠지. 가로등이 들어오고 슬슬 궤적이 잡히기 시작한다. 사무실에도 대부분 불이 들어왔고 사진찍기에 적당한 시점이 되었다. 28mm(라고 생각했는데 29mm)로 담은 서울역 전경. 열차의 궤적은 그렇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