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첫날 비행기가 지연된 스노우볼이 굴러 오늘은 삿포로의 넷카페를 가게 되었다.

대충 짐을 풀어놓고 충전을 하면서 샤워를 한다. 충전과 샤워가 목적이었던 넷카페 이용.

오늘은 삿포로역 앞에서 야행버스를 타 본다. 하코다테까지 직행하는 홋카이도버스 운영의 하코다테 특급 뉴스타호.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의 만석이었다.

자고 일어나니 하코다테역에 도착해 내려 보았다. 온몸이 부서질 것같이 아파서 다시는 타지 않기로 결심했다.

토마코마이의 타루마에 SA와 야쿠모 PA에 정차하는데, 잠깐 깨긴 했지만 내려서 화장실에 가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하코다테역의 모습. 새벽 다섯 시 반이라 택시만 몇 대 서 있었다.

조금 이동해서 다시 찍어본 하코다테역. 역에는 JR INN 호텔이 직결되어 있고, 조금 멀리 예전에 묵었던 토요코인도 보인다.

5월에 왔었던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하코다테는 프리미어 호텔 캐빈 프레지던트로 바뀌어 있었다. 역 앞이라 입지는 참 좋은 곳인데 메리어트가 아니게 되어 아쉽다.

이번 여행으로 JR홋카이도의 모든 노선을 다 타 보았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구간이 하코다테 본선의 후지시로 지선과 사와라 지선이었다. 아침 첫 차가 마침 그 두 지선을 경유하기 때문에 타 보러 간다.

열차는 마르고 닳은 키하 40계로 운행한다.

소보로동과 게국(카니지루)으로 아침을 시작해 본다.

타마고샌드와 하코다테 우유는 간식이다.

창문을 열고 여전히 살짝 차가운 6월 홋카이도의 아침 공기를 마셔 본다.

나나에역에 도착. 여기서 본선과 갈라져 후지시로 지선으로 들어간다.

후지시로 지선은 나나에역에서 동쪽으로 분기해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을 경유하지 않는다. 원래는 이 노선이 대부분 삿포로 방향 하행열차가 이용하는 루트였지만,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이 생기면서 대부분의 열차가 신하코다테호쿠토역 경유가 되었다. 아마 급행 하마나스로 삿포로에 갈 때 이 루트로 갔을 것이지만, 그때는 드림카에서 잘 자고 있어서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을 듯.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하코다테 출발 전부터 정말 귀가 아프게 이 열차는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 가지 않는다고 알려주면서 이 열차 출발 후에 출발하는 특급 호쿠토나 하코다테라이너를 타라는 방송을 했다.

코누마 호수와 코마가타케. 고요한 아침의 호수가 코마가타케의 반영을 살짝 보여준다.

오누마역에서 후속 열차를 보내기 위해 14분간 정차. 역명판에서 사와라 지선과 하코다테 본선이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의 니야마역은 2026년 3월 14일 폐역되었고, 아마 이제는 신하코다테호쿠토역으로 바뀌어 있을 듯.

늦게 출발한 특급 호쿠토가 추월해 간다.

호쿠토가 추월해 가는 동안 열차가 분리되었다. 여기서부터는 1량 편성으로 사와라 지선을 운행하게 된다.

이 구간도 단선 구간이라서, 교행하는 열차를 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사와라 지선은 하코다테 방향 선로이니 타고 있는 열차는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우치우라만의 입구라, 멀리 무로란이 보인다.

오시마사와라역. 사와라 지선의 이름이 된 역으로, 원래는 모리에서 여기까지 오던 사철 오시마해안철도의 종점이었던 곳인데, 전쟁 중 급경사인 코마가타케 쪽을 피하는 우회선이 필요해져 1945년 국철이 인수해 오누마까지 연장하고 사와라 지선이 생기게 되었다.

모리역에서 오누마로 바로 가는 본선은 상당한 급경사라 상행 화물열차는 사와라 지선을 경유한다. 기관차 견인으로 속도가 느린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가 다닐 때도 이쪽으로 다녔다고 한다. 여객열차는 단량동차뿐이지만, 화물열차는 정말 긴 장대편성이 지나간다.

모리역 바로 옆의 히가시모리역. 모리역과 2km도 떨어져 있지 않아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이제는 거의 해수면 레벨의 바다 바로 옆으로 지나간다.

특급으로 40분쯤 걸리는 거리를 1시간 54분 걸려 모리역에 도착.

후지시로 지선과 사와라 지선의 경로. 모두 본선의 동쪽으로 지나는 지선들이다. 가운데의 오누마의 고도가 높아서 화물 열차의 경우 아래쪽의 후지시로 지선은 하행, 위쪽의 사와라 지선은 상행 전용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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