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료칸은 무이카마치 온천 료칸 이로리안(六日町温泉 山の湯宿 いろりあん). 보통은 더 일찍 체크인하는 편이지만, 체크인이 17시라 카와고에 구경 후 느긋하게 도착했다.

대욕장 앞의 로비. 신문이나 책도 있고, 앉아서 쉬기 좋게 되어 있었다.

대욕장으로 가는 문.

료칸의 복도는 마루가 깔려 있었다. 꽤나 어두웠다.

2층 복도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어 살짝 오래된 온천 료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방은 다다미가 깔린 12조 화실. 창가 쪽 작은 공간까지 전형적인 온천 료칸의 방이다. 화장실은 방에 있지만 욕실은 없는 방이어서 씻는 것은 전부 대욕장에서 해결했다.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왔을 때 이미 이불이 깔려 있었다.

일단 온천부터. 규모가 크진 않지만 혼자 사용하기에는 충분했다.

료칸 바깥과 바로 연결된 개방감있는 노천탕도 있었다. 더운 여름이지만 뜨겁게 몸을 담그고 나오면 잠깐동안은 조금 시원하다. 온천의 물은 무이카마치 온천의 두 원천을 섞은 나트륨-염화물천으로, 원천 온도는 52.9도의 고온이다.

저녁 가이세키. 니혼슈 노미쿠라베의 플랜으로 예약해서 미나미우오누마 소재 양조장의 니혼슈인 타카치요(高千代)의 시보리타테 나마겐슈, 핫카이산(八海山), 카쿠레이(鶴齢) 세 종류가 같이 서빙되었다.
저녁 메뉴는 니가타의 명물인 모치부타의 샤브샤브를 메인으로 가운데부터 에다마메, 새우와 도미, 참치, 잿방어의 사시미, 당근, 버섯과 단호박, 청어가 들어간 니모노, 작은 접시들에는 다시마와 각종 줄기 반찬과 두부, 그리고 샐러드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소금을 듬뿍 뿌려 구운 곤들매기. 꼬리지느러미에 소금을 두껍게 묻혀 굽는 것은 타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간이 잘 되어 있고 부드러워 꼬리만 빼고 전부 먹었다.

1인용 나베에 버섯과 미즈나, 파를 넣고 니가타 명물인 에치고 모치부타의 샤브샤브를 해 먹는다.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었다.

튀긴 소바가키 위에 나메코 앙카케를 듬뿍 끼얹고 파와 와사비를 올린 요리. 이 료칸의 시그니쳐 메뉴라면 이것이라고 한다.

니혼슈를 다 마셨기에 우메슈 소다와리 한 잔을 추가.

마무리로는 밥과 켄친지루. 밥은 당연히 미나미우오누마산의 고시히카리이고 무, 당근, 우엉, 연근 등이 들어간 켄친지루는 살짝 칼칼했는데 잘 넘어가는 맛이었다. 옆에 마를 갈아만든 토로로까지 나와서 이미 배가 불렀지만 완식할 수밖에 없었다.

깔끔하게 완식.

방에 돌아오면서 찍은 저녁놀이 진 시간의 료칸. 크지 않고 아담한 규모의 료칸이었다.

카와고에에서 산 카쇼 우몬의 맛챠 생 도라야키와 안즈 다이후쿠, 이모포테로 2차 디저트 파티를 했다.

방에 있던 과자는 로얄 와플 쿠키. 에치고유자와역에서도 팔고 있는데, 꽤 맛있어서 한 통 사 왔다.

방에 다구도 갖추어져 있어서 녹차도 한 잔씩.

아침은 저녁과 같은 장소에서 먹을 수 있었다.

아침은 1인분씩 무쇠솥에 지은 미나미우오누마산 코시히카리. 갓 지은 솥밥이라 저녁보다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나메코가 듬뿍 들어간 미소시루 냄비와 연어 구이.

아침 반찬은 오카미가 직접 만든 캬라부키(머위 줄기 간장 조림)와 카구라난반 미소, 잘게 썬 츠케모노와 채소를 낫토에 섞은 이 지역 향토 음식 키리자이 낫토. 그리고 으깬 두부 반찬과 각종 과일과 김, 온센타마고가 나왔다. 배가 불렀지만 전부 맛있어서 아침도 완전히 비우고 나왔다.

프런트 옆의 매점. 우오누마 코시히카리와 과자들을 팔고 있었다.

아침 송영은 9시와 10시 두 편뿐이고, 각각 무이카마치역에서 유자와 방면 9시 31분, 10시 37분 열차에 맞춰져 있다. 료칸을 더 즐기는 것도 좋았겠지만, 갈 길이 바쁜 고로 아침 9시차로 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좋은 료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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