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묵을 호텔은 힐튼 몰리노 스터키 베니스 (Hilton Molino Stucky Venice) 이다. 이름답게 힐튼 호텔 체인이며 베네치아 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로 1994년 밀가루 공장으로 쓰이던 곳을 매입해 2007년 호텔로 오픈한 곳이다.

호텔의 정문.

킹 수페리어 룸. 기본 룸으로 예약했는데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한다.

둘이 쓰기에는 상당히 넓은 방이다. 방에 오래 있지 않는 일정이기에 조금 아까웠다.

고급 호텔답게 유럽에서 간간히 보이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욕실도 넓은 편이다.

옷장 안은 호텔의 전경으로 데코되어 있는데, 옷장을 열면 호텔이 나타나서 나름 방의 포인트였다.

제분소였던 탓인지, 지붕이 공장에 있는 곡식 떨어지는 호퍼같이 생겼다.

섬이긴 하지만 모든 방에서 바다가 보이는건 아니었는데 우리 방은 적당히 바다가 보이는 방이었다.

M층에 있었던 방.

베네치아의 본섬으로 가려면 무조건 배를 탈 수밖에 없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보트가 있는데, 30분에 한 대 꼴로 다니고 호텔비에 이용료가 10유로 포함되어 나오기에 탈때마다 호텔 키를 확인한다.
공항까지 가는 수상버스도 있는데, 24시간 티켓으로는 탈 수 없는 것 같아 열심히 호텔 셔틀을 이용했다.

행선판을 끼우고 다니는 보트라니 신기하다.

긴 여정은 아니지만 스치는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셔틀 내부는 호텔 셔틀답게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가죽시트로 되어있는 배는 여기 말고는 없다.

2022년 4월부터의 시간표.

호텔의 야경도 상당히 화려하다.

루프탑 바가 12시까지 하는데, 여기에 오면 시원한 베니스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모히토와 데킬라 선라이즈. 중남미에 가서 마셔야 할 것 같은 조합.
2000일 기념이었다.

한잔 더 해본다.

호텔의 물은 캔에 들어있었다. 보통은 플라스틱 병이나 유리병이었는데, 캔은 처음 본다.

조식 뷔페. 조식 뷔페부터 샴페인을 마실 수 있다.
거의 리조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디저트 빵들. 유럽에서 갔던 호텔 중에는 여기가 가장 크고 가짓수도 많았다.

애플파이와 빵 푸딩도 있다.

과일 코너.

과일 코너도 굉장히 이것저것 많았다. 아니 유럽 조식에서 과일을 갖다놓았던 곳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체리도 한가득이고, 다른 과일들은 그냥 하나씩 가져갈 수 있다.

빵 코너가 또 있다.

유제품 코너에는 각종 과일 맛의 요거트와 버터, 치즈가 한가득 있다.

콜드컷 시리즈들.

가장 신기했던 요거트 토핑 코너. 그래놀라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운데에 있는 벌집꿀이 압도적인 비주얼이다.

구경하다가 많이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전부 다 맛있었다. 과일도 하나씩 다 먹어보기 힘들 정도로 많아서 좋았다.

조식을 먹고 호텔 안뜰 산책을 해본다. 이쪽의 코트야드 뷰 방들은 바다를 보긴 어려울 것 같다.

네오고딕 양식의 붉은 벽돌로 아름답게 지어진 호텔. 건물 규모가 정말 크다는 생각을 하며 산책했다.

마지막으로 루프탑 수영장으로 올라와 봤다. 아침부터 사람이 많아 수영장 사진은 못 찍고 베네치아의 풍경만 열심히 찍고 돌아왔다.

본섬과 주데카섬 사이의 바다가 잘 보인다. 건물이 상당히 높기에 뷰가 참 좋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시 베니스에 간다면 여기에서 좀더 오래 머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좋은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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