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가시야마에 내려 버스를 타고 키요미즈데라로 향한다.

키요미즈데라로 향하는 비탈, 키요미즈자카(清水坂)로 들어가 본다.

완만한 언덕길이 이어지는 키요미즈자카. 슬슬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이 많아진다.

올라가다말고 호칸지(法観寺)의 야사카탑(八坂の塔)을 보러 야사카도리로 빠져보았다. 높이 46미터의 탑으로 아스카 시대 끝자락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곳이라고 한다.

야사카도리에서 본 노을.

니넨자카 아래의 모습. 검은 기와의 상가 가옥들이 이어지는 모습이 옛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길 양옆의 가게들에 유혹이 너무 많다.

한번 야사카도오리로 빠지니 키요미즈자카로 돌아가려면 산넨자카(三年坂)의 가파른 계단을 다시 올라야 한다. 키요미즈데라의 자안관음에게 「산이 편안하기를(産寧)」 빌러 오르던 비탈이라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키요미즈데라 앞의 사거리.

키요미즈데라 입구. 빨간 니오몬(仁王門)과 그 옆 삼중탑(三重塔; 산쥬노토)이 한 컷에 들어온다. 두 채 모두 1633년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기진으로 재건된 것으로, 사찰의 창건은 77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8년 전의 키요미즈데라 방문기.

산주노토 앞에는 청동 용 동상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키요미즈데라의 상징이 청룡이라고 한다.

사이몬 너머로 한눈에 들어오는 교토 시내. 해가 지고 노을이 깔리기 시작한다.

입장권. 키요미즈데라의 입장권은 매번 다른 그림이 담긴 카드인데, 이번엔 눈 덮인 본당과 삼중탑을 그린 그림이다.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 지붕에 여전히 눈이 쌓여 있어서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본당 옆에 자리한 지슈진자(地主神社). 인연을 빌어주는 신사로 유명한 곳인데, 2022년 8월부터 사전·건축물 수리 공사로 폐문 중이었다.

지슈진자의 부적과 안내소만 임시로 설치되어 있었다.

키요미즈 무대라고 하는, 키요미즈데라의 상징인 본당 앞쪽에 돌출된 거대한 목조 테라스. 절벽 위에 단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느티나무 기둥들을 짜 맞추어 세운 4층 높이의 거대한 목조 테라스로, 원래는 관음보살에게 전통 가무를 바치던 실제 무대였던 곳이다.
에도 시대에는 이곳에서 뛰어내려 살아남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미신 때문에 "키요미즈 무대에서 뛰어내린다"라는 결사적인 각오를 뜻하는 유명한 속담이 유래하기도 했다고 한다.

압도적인 존재감의 교토 타워가 돋보이는 교토 분지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해질녘의 부드러운 석양과 주황빛 등불이 목조 전각에 색을 더하며 입체감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중탑에서 본당, 무대까지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이 아름답다.

본당 아래로 내려오면 세 줄기로 흘러내리는 오토와노 폭포(音羽の瀧)라고 하는 작은 폭포가 있다. 세 물줄기가 학업·연애·장수에 대응하는데, 물을 받아 마시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한 번도 마셔본 적은 없다.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길.

정원 한쪽에는 이렇게 연못도 자리하고 있다.

내려갈때마다 달라지는 교토의 모습도 재미있는 볼거리 중 하나다.

야간 라이트업이 켜진 삼중탑. 붉은 건물과 노란 조명이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 본다.

가게들이 셔터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아래쪽 가게들은 이미 대부분 문을 닫았다.

해가 완전히 져 버린 교토와 살짝 남은 노을. 이 정도가 이 길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교토의 모습일 것이다.

입구가 꽤 멋졌던 호텔 세이류 키요미즈. 옛 키요미즈 소학교를 리모델링해 2020년에 문을 연 곳인데, 학교의 외관을 그대로 살린 채 럭셔리 호텔로 리모델링한 곳이라고 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다.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