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사이 여행 - 22.더 챕터 교토,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 슈페리어룸, 라운지, 조식

오늘의 숙소인 더 챕터 교토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 메리어트 본보이의 「트리뷰트 포트폴리오(Tribute Portfolio)」 브랜드로, 2021년에 문을 연 신상 호텔이다. 메리어트의 프리미엄 셀렉트 브랜드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라는 이름이 생소하긴 하지만, 서울에도 2024년 해당 브랜드의 호텔이 구로역 앞에 개관한 바 있다.

입구로 들어가보면 문 안쪽에도 현판이 달려 있다. 호텔의 이름답게 교토 여행의 새로운 한 장을 기록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로비는 어두운 톤이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철창으로 체크인 로비와 라운지를 분리해 둔 것이 특이점 정도일 듯.

로비 한 쪽의 메리어트 본보이 사인. 옆의 부채가 교토라는 느낌을 더해준다.

호텔 1층의 챕터 더 그릴「Chapter The Grill」. 천장의 우든 루버와 회색 좌석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조식당 겸 라운지이다. 클럽 라운지가 따로 없는 대신 저녁 5시부터 6시 반까지 이곳에서 Chapter Delight이라고 하는 해피아워를 진행하는데, 간단한 알코올과 안주가 제공된다.

목제의 가구와 인테리어, 그리고 진열장에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벽에 있는 큰 교토 지도가 따뜻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한쪽 벽면은 음식, 산책, 문화를 소개하는 종이 카드들로 채워져 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한 장씩 읽어보는 것도 교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 머신이 구비되어 있다.

전용 캡슐이라 어디 가져가도 쓸 수 없는 형태. 물론 전용 캡슐 머신이 있으면 쓸 수 있다.

방으로 왔다. 오늘의 방은 슈페리어 트윈 룸. 보통의 비즈니스 호텔보다는 조금 넓은 점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창문은 암막커튼 대신 미닫이형 문으로 되어 있었다.

침대 옆에 있던 정말 작은 데스크.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는데, 별도 소파와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업무라도 보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았다.

소파 옆 공간의 작은 등과 티슈 공간.

웰컴 쿠키로 교토의 아멘보도의 카린토(かりんとう, 흑설탕을 입힌 일본식 튀김 과자)와 오구라야마 슌쥬(をぐら山春秋)라는 아라레와 센베의 구성.

잠옷도 두 벌 준비되어 있다.

욕실 세면대. 깔끔한 수전과 핸드워시의 단순한 구성이다. 욕조도 있었지만 대욕장이 있어서 욕조를 쓸 일은 없었다.

©The Chapter Kyoto, a Tribute Portfolio Hotel

지하에는 챕터노유(Chapterの湯)라고 하는 대욕장이 있다. 대욕장 사진은 호텔 홈페이지의 것으로 대체. 지하에 있지만 바깥으로 뚫려 있어 반노천탕의 느낌을 주는 탕이었다.

해피아워는 즐기지 못했지만, 9시부터 45분 간 제공되는 요나키 소바를 먹으러 왔다. 본보이 소바 시간이라고 한다.

소바, 아지츠케아게(유부), 카마보코(어묵)이 들어간 소바.

추운 겨울밤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준 소바. 따뜻하게 한 그릇 하고 자러가기 좋은 양이었다.

밤의 호텔의 외관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았다.

여기서부터는 다음날 아침 조식. 샐러드 코너는 경수채, 쇼고인 순무, 브로콜리 스프라우트, 올리브, 콘, 미역 등 일식느낌이 강한 메뉴들이었다. 왼쪽에는 메론, 귤, 파인애플, 오렌지같은 과일 코너.

시리얼 종류는 꽤 많았다. 오트밀, 그래놀라, 쌀튀기, 반숙란, 콘프로스트 등. 요거트도 두 종류 있다.

베이커리 코너도 종류가 많았다.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주어서 오히려 좋았다.

양식 핫푸드는 베이컨 소시지, 토마토, 버섯, 해시브라운 정도가 있다.

다양한 콜드컷과 견과류, 치아시드, 케이퍼 정도.

낫토, 명란과 츠케모노와 유부초밥.

시라스, 두부, 무절임, 소송채 절임, 고구마, 토란 조림, 고추까지 정말 일본스러운 메뉴들이다.

야채 스크램블 에그와 미소시루.

핫푸드 코너의 시우마이, 두부와 교토풍 오뎅.

주스와 우유, 두유 코너.

디저트 코너의 일본식 와가시. 우지 말차 당고(宇治抹茶団子), 와라비모찌(わらび餅), 오하기(おはぎ)까지 조식인데도 와가시 디저트가 있는 점은 좋았다.

정말 종류가 많아서 조금씩 먹어보려고 했는데도 한 상이 다 차 버렸다. 여기에서의 조식은 오늘 뿐이기에 조금 무리했지만 여러날 묵으면서 조식을 먹더라도 질리지 않을 구성이라 좋은 조식당이라는 느낌이었다.

교토시야쿠쇼마에 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도 꽤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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