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카와라마치로 산책을 나와 본다.

카모가와 옆의 기온시죠역으로 와 보았다. 좌측의 화려한 누각이 미나미자(南座)라고 하는 1610년대부터 이어지는 교토의 카부키 극장이고, 그 앞에 있는 건물이 니신소바 마츠바가 있는 곳이다. 7시 반이지만 겨울이어서인지 문을 닫고 있었다.

저녁은 장어를 먹어보려고 근처의 카네쇼(京 かね正)로 향했으나 아쉽게도 임시 휴업이었다.

근처의 다른 장어집을 찾아서 간 곳은 카보챠노타네 라는 이름의 우나기 전문 식당.

오늘은 우나기 정식을 주문해 보았다. 양념 없이 구운 후 다시 타레를 발라 구운 카바야키 우나기로 굉장히 부드러웠다.

짝꿍의 우나쥬. 네모난 그릇에 담긴 것은 우나쥬,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우나기동이 된다.
소스도 맛있었고 스이모노의 감칠맛이 강렬해서 맛있게 먹었다.
지도를 놓고 보니 기온시죠역 근처에도 맛있는 집들이 참 많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한큐 카와라마치역으로.

구경하러 돌아다니다 호텔에 잠깐 들러서 전편의 소바를 먹고 다시 나왔다.

카와라마치 거리를 돌아다니며 가게 구경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다.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교토가 눈이 많이 오는 편이 아닌데 이렇게 눈이 오는걸 본 건 꽤 운이 좋다고 할까, 눈을 맞아서 불운한 걸까.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지만 눈도 피할 겸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느끼고 싶어 마츠야에 들어갔다. 교환학생을 하면서도 안 먹었던 키무카루동을 여기까지 와서 먹고 있다니. 이 저녁에 벌써 세 끼 째를 먹고 있다.

짝꿍의 네기시오동. 상당히 짜고 느끼한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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