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사이 여행 - 18. 눈 덮인 겨울의 킨카쿠지(金閣寺)

교토역을 나와 한 컷.

지하철・버스 1일권을 사서 관광을 시작해 본다. 이때만 해도 버스 1일권이 있었는데 관광공해의 문제로 이제는 사라졌다. 지하철을 타라는 뜻.

항상 보지만 또 찍게 되는 교토 타워.

지하철 버스 패스를 샀지만 일단 사가노선이라는 애칭의 산인 본선으로 교토 여행을 시작한다.

내린 곳은 엔마치역. 여기에서 버스를 타면 킨카쿠지까지 금방이다.

금각사라고도 하는 킨카쿠지에 도착.

일본 전국 여행 - 5. 교토 킨카쿠지
밥을 먹고 나서 금각사로 향한다. 네 버스 놓쳤구요 다행히 금각사 바로 문앞에 내려주는 버스가 바로 왔다. 교토의 하늘은 참 아름다웠다. 하루 전까지 날씨가 별로였는데 이날 날씨가 참 좋았다고. 도시샤 대학. 1920년에 설립되었는데, 캠퍼스 내에도 문화재가 있는 수준이다. 어쨌든 금각사에 도착. 입장권의 역할을 겸하는 부적. 킨카쿠지(金閣寺) 전경. 구름이 많이 껴서

2014년 이후 9년만에 오는 킨카쿠지다. 한여름에 왔던 그때와 달리 한겨울의 킨카쿠지를 볼 수 있었다.

아직 군데군데 눈이 쌓여 있다.

원내의 지도.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로, 임제종 상국사파에 속한 사찰이라고 한다.

입구를 지나면 작은 마당과 연못이 나온다.

경내로 들어서면 고리(庫裏) 건물과 그 앞 마당의 소나무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 좌측 건물이 입장권을 받는 곳이다.

고리는 사찰의 부엌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에도시대 건조물이라고 한다.

거진 10년이 지나도 여전한 부적 형태로 된 커다란 입장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킨카쿠지의 정면에 당도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사리전이 쿄코치(鏡湖池)위에 통채로 떠 있는 모습으로 1층은 헤이안 귀족의 신덴즈쿠리, 2층은 무가 양식, 3층은 선종 불전 양식으로 만들어 귀족·무가·선종의 융합이라는 키타야마 문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자리를 옮겨 다른 각도로 한 컷. 살짝 맑아진 하늘과 멀리 키타야마의 능선이 함께 들어온다.

사리전 말고도 정원과 분재들도 볼거리인데, 호조(方丈) 옆에 자리한 리쿠슈노 마츠(陸舟の松)라는 이 소나무는 수령 600년을 넘긴 분재라고 한다. 돛을 단 배 모양으로 가지를 가다듬어 「육지의 배」로 부르고, 뱃머리가 서쪽을 향한 것은 서방정토를 향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교토 산쇼(京都三松)의 하나라고도 한다.

샤리덴 뒤편 언덕길로 오르면 용문폭포(龍門の瀧)라고 하는 작은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 아래 가로 놓인 작은 바위는 '잉어가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 용이 된다'는 등용문 고사에서 따온 잉어석(鯉魚石)이라고 한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작은 연못인 안민타쿠(安民澤)의 작은 섬에 자리한 시로헤비노 츠카(白蛇の塚; 백사의 무덤)를 만날 수 있다.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이곳에 산장을 짓기 전 이 땅을 소유했던 사이온지 가문의 진수였다고 한다.

해를 정면으로 받지 않는 금각사의 뒤쪽은 눈이 아직 쌓여 있다. 지붕 꼭대기에 자리한 황금 봉황도 눈 사이에서 잘 보이는 시기. 교토에 눈이 자주 오지는 않지만, 문화재들이 모양을 바꾸는 건 겨울 눈이 쌓였을 때 뿐이라서 이 시기의 교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쿄코치(鏡湖池)에서 조용히 헤엄치는 오리를 보며 퇴장.

출구 쪽으로 나오면 마지막으로 들르게 되는 부동당을 보고 금각사를 떠난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교토 여행을 온다면 한 번쯤은 꼭 와볼 만한 곳이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교통수단은 사실상 버스나 택시 뿐이다.

버스를 타고 란덴 키타노선의 종점 역인 란덴 키타노하쿠바이쵸 역으로. 란덴을 타고 이동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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