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 여행 - 4. 개인 노천탕이 딸린 류곤 빌라 스위트와 대욕장

료칸 전체를 둘러보았으니 다시 체크인 직후로 돌아가 객실 키를 받아들고 방으로 가 본다. 빌라동의 C룸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헷갈리지 않게 해 준다.

빌라동인 방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길. 다행히 통로까지 눈이 넘치지는 않아서 살짝 추워도 다닐 만했다. 다만 여기는 공용 슬리퍼로 다니게 되는데 공용 슬리퍼가 방별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서 신을 때마다 랜덤이 되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눈이 많이 오는 경우에 여기에서 눈을 치우는 액티비티도 있다고 한다.

입구를 들어서면 이렇게 중문이 설치되어 있다.

다다미가 필요한 경우에는 여기에서 즐길 수 있다. 눕는다거나, 작은 탁자를 가져다놓고 앉아 있는다거나. 물론 좌식 생활은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누워보고 끝이었다.

객실의 모습. 꽤 넓었기 때문에 24mm 화각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 거실 뒤로 침실이 있고 나무살로 공간 분리가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좋았다. 소파는 안락한 편이다.

거실에 있던 안내 책자와 웰컴 쿠키. 만실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객실 안에서나 노천탕에서는 꽤나 조용하다는 느낌이었다.

방에 온천이 딸려 있다. 이것은 조금 뒤에 제대로 즐겨보기로 한다.

더블 침대. 매트리스는 시몬스의 것을 사용한다.

커피와 티도 준비되어 있는데, 커피를 직접 갈아서 내리는 방식이라 갓 분쇄한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내려 마셔 보니 상당히 맛이 좋았다.

안에 있는 음료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자동으로 뚜껑이 열리는 비데 변기. 건식 화장실로 되어 있다.

욕실과 화장대. 아이 동반이나 너무 추울 경우를 대비해서인지 객실 안쪽에도 욕조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쓰지는 않았다.

욕실에는 이렇게 샤워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다만 샤워기 고정대가 낮게 달려 있어서 서서 씻는 것이 익숙한 경우는 조금 불편했다.

대망의 프라이빗 노천탕.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저장성 약알칼리성 온천이다. 위에는 지붕이 있어서 눈이나 비가 와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치스럽게 간식과 차를 마시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았다.

이렇게 눈에 맥주를 꽂아놓고 자연 냉장고로도 즐길 수 있다.

본관에는 대욕장이 붙어 있어 저녁을 먹기 전 한 번 들러 보았다. 입구는 이렇게 남녀 탈의실이 구분되어 있다.

© ryugon

내부 사진을 찍기는 좀 그러니 류곤의 공식 이미지. 이쪽은 여탕의 모습으로 조금 가로막혀 있다.

© ryugon

그에 반해 남탕은 좀 더 뚫려 있는 뷰가 특징. 저녁을 먹기 전에 갔을 때에는 혼자 전세로 사용할 수 있었다. 주기적으로 남녀탕의 위치를 바꾸는지는 모르겠다.

대욕장 휴게실.

대욕장 탈의실. 가림막으로 옷장과 세면대 사이를 갈라 놓은 것은 시선 처리를 위한 배려일 듯.

온천으로 몸을 충분히 풀었으니, 이제 류곤이 자랑하는 설국 가스트로미가 기다리는 다이닝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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