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여행 - 25. 도쿄 메리어트 호텔 라운지, 조식 후기

여행 후반기에 묵었던 도쿄 메리어트 호텔에 대한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

도쿄 메리어트 호텔은 원래 고텐야마 가든 호텔 라포레 도쿄였던 곳을 개장해 2013년 12월 도쿄 메리어트 호텔로 리뉴얼 오픈한 곳으로, 26층 249실 규모의 호텔이다. 호텔은 고텐야마 트러스트 시티에 입주해 있는데, 이 지구는 건물 두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쿄 메리어트 호텔, 오피스, 고급 레지던스, 그리고 약 2,000평 규모의 고텐야마 정원까지 포함된다.

이 호텔은 시나가와 역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 접근성이 좋다. 버스를 타면 5~8분 정도로 호텔에 도착한다. 시나가와역은 지하철은 없지만 각종 JR선, 케이큐, 신칸센 등이 접속하는 교통의 요지이고, 지하철 역이 없기는 하지만 도에이 아사쿠사선이 케이큐에 직통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도보로는 케이큐의 키타시나가와역이 가까운데, 각역정차하는 보통열차만 오기 때문에 배차간격이 긴 데다 직선거리는 200미터 정도지만 실제 도보로는 500미터 정도 걸어야 해서 셔틀버스를 타는 편이 낫다.

룸을 기본 수페리어 킹 룸으로 예약했는데, 한 단계 위인 디럭스 킹 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다.

방 사이즈가 조금 커지는 것 이외에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객실 발코니 뷰. 시나가와의 도심과 멀리로 도쿄만이 보이는 뷰다. 오른쪽의 고층건물군이 시나가와 시사이드 방면.

시나가와 도심부에 위치한 호텔이라 26층으로 상당히 높은데, 그래서 높은 층에 배정받기 쉽고 뷰도 좋은 편이다.

화장실이 비즈니스호텔 방만한 크기다.

살짝 연식은 있어 보이지만 욕조도 제대로 있고, 입욕제도 준비되어 있었다.

샴푸/린스/바디워시와 어메니티는 thisworks의 제품. 그 외에 셰이빙젤이나 가글까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여기서부터는 라운지. 이브닝 칵테일(17:30~19:30)은 하루밖에 못 즐겨서 아까웠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콜드컷부터 시작해서 각종 안주들, 그리고 그리시니와 프레첼, 야채스틱, 카나페와 카프레제, 두부까지 완벽한 술안주들이 가득하다.

이쪽은 본격적인 식사를 위한 핫푸드. 핫푸드 라인업도 라운지 뷔페 중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소시지도 그냥 소시지가 아니라 사워크라우트를 곁들이는 식으로 좀 더 있어 보이는 느낌. 가장 오른쪽 메뉴는 양념치킨이었는데, ヤンニョムチキン을 여기서 볼 줄은...

디저트 코너. 과일, 케이크와 푸딩 등이 있다.

스피릿도 이것저것 있었다. 종류가 아주 많진 않아도 기본 라인업은 다 있다는 느낌.

뒤에 저녁을 또 먹으러 가야 해서 간단하게 맛만 보았지만 훌륭했다.

다음날 아침. 날씨가 맑으면 훨씬 뷰가 좋은 방이었다.

조식 뷔페는 1층 메인 뷔페인 Lounge & Dining G에서 제공되었다. 1인 4,500엔이며 본보이 플래티넘 이상 등급은 2인 무료 제공된다.

홋카이도산 특농 두유로 만든 자가제 두부. 호텔에서 직접 만드는 두유라고 한다. 굉장히 고소했다.

콜드컷 코너는 라운지와 비슷했는데, 조식 뷔페 쪽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어제 볼 수 없었던 파스트라미와 햄, 연어 등도 있다.

큐피의 모든 라인업을 가져다 놓았나 싶었던 드레싱 코너. 정말 다양한 드레싱 종류가 있어 놀라웠다.

이 정도면 과일도 꽤 충실한 편이다. 사진 밖에 있지만 사과나 바나나는 그냥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자몽, 오렌지는 흰 부분을 다 제거해 두어서 좋았다. 메론, 블루베리, 수박, 파인애플도 모두 싱싱하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이 라이브 키친의 메뉴들이었는데, 정말 많은 종류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오믈렛은 기본이고, 비프 스튜 오믈렛이라거나, 에그 베네딕트라거나, 갓 만들어주는 샌드위치는 보통은 찾기 어려운 메뉴들이다.

최대한 조금씩 이것저것 담아서 가져와 본 결과 밥, 미소시루, 낫토, 소시지, 베이컨, 시금치 무침, 에그 베네딕트까지 푸짐하게 즐겨버렸다.

인상적이었던 비프 스튜 오믈렛. 플레인 오믈렛 위에 감칠맛 좋은 비프 스튜를 얹은 것이 좋은 조합이었다.

이것도 좋았던 에그 베네딕트. 어디에선가는 이것만 해서 몇만원씩 받고 팔 텐데, 상당히 고퀄리티 에그 베네딕트를 이렇게 먹을 수 있는게 좋았다.

과일까지 푸짐하게 먹고 종료. 일정상 다음날 아침은 일찍 귀국하게 되어 한 번밖에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음식 부분에서 상당히 힘을 많이 주었다는 느낌을 받은 호텔이었다. 이 이후에는 룸레이트가 너무 높아져 못 갔지만, 여유가 생기면 재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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