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하코다테 방면으로 가는 호쿠토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좀 비어서 잠깐 역 바깥으로 나와 보았다.

미나미치토세역 옆에는 치토세 아울렛 레라가 붙어 있다. 걸어서 5분정도 오면 아울렛에 올 수 있다. 미나미치토세역의 역세권은 이 레라와 신치토세공항 활주로 뿐이기에 여기에서 뭔가 먹으려면 올 수밖에 없었다.

치토세 아울렛 몰 레라. 2005년에 문을 연 아울렛으로, 레라는 아이누어로 바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코치나 마이클 코어스같은 패션 브랜드와 데상트같은 스포츠 브랜드도 있고, 홋카이도의 먹거리를 파는 가게와 푸드코트도 있었다.

일단 점심부터. 라멘집 인 에조(in EZO)의 메뉴는 감자로 낸 백탕 국물의 미소 라멘이 메인이다.

미소콘 라멘. 농후하고 걸쭉한 국물과 면, 옥수수의 조화가 좋았다. 차슈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가게 앞 메뉴판. 미소 라멘 말고도 쇼유 라멘과 삿포로 마제소바, 챠항도 팔고 있었다.

아울렛에서 가장 사람이 많아 보였던 레스토랑가. 점심시간이라 줄도 꽤 길었는데, 줄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시간이 아직 좀 더 남아서 아울렛을 돌아다녀 보았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신치토세공항에서 가까워 공항 가는 길에 들르기 좋은 곳이었는데, 방문 1년 뒤인 2024년 11월에 아울렛 영업은 종료하고 일부의 레스토랑만 남았다고 한다. 구글 후기를 보면 최근에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정도만 영업하는 것 같다.

다시 걸어서 미나미치토세역으로. 역으로 가는 자유통로가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폐점한 뒤로는 미나미치토세역에서 밥을 먹으려면 치토세역이나 신치토세공항에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미나미치토세역 역명판. 미나미치토세역은 세키쇼선의 시점이기도 하기에 홈에 홋카이도 모양의 세키쇼선 안내 비석이 서 있다.

하코다테 방면으로 가는 특급 호쿠토.

호쿠토도 오오조라와 같은 261계 편성으로 운행한다. 그린샤도 동일한 구조.

어제 세이코마트에서 사 둔 요이치산 토마토 츄하이와 블루베리 레어치즈 크레이프. 디저트로 먹으며 차창의 풍경을 즐겨 본다.

이제는 완전히 갠 하늘.

호쿠토는 하코다테까지 가는 동안 거의 대부분의 구간에서 태평양을 따라간다. 이 구간을 맑은 날에 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 기분이 좋았다.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사람도 보여서 정말 낭만적이었다.

3시간동안 바다를 보며 달려도 전혀 질리지 않는다.

오토시베의 어항. 지금은 이 마을에도 열차가 서지만, 신칸센이 들어서게 되면 이런 작은 마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차내에는 외국인이 많은 편이어서, 선반에도 캐리어가 꽤 많았다.

3시간 정도 달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 도착했다.

미나미치토세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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