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 여행 - 13. 아키타 키리탄포야(秋田きりたんぽ屋)에서의 키리탄포 정식

아키타의 명물 중 하나는 키리탄포나베인데, 2016년에 왔을 때도 먹었었지만 또 먹어보러 왔다. 점심 메뉴로 이나니와 우동과 키리탄포나베 중에서 고민하다가 키리탄포나베로 결정. 역 앞의 아키타키리탄포야 라고 하는 키리탄포 전문점에 와 보았다.

가게 입구에 옛날 방식의 가마를 재현해둔 곳이 재미있었다. 옆에는 각종 과일들의 담금주가 쌓여 있었다. 아키타코마치 쌀포대까지 아키타의 상징은 다 갖다둔듯.

입구에서는 탄포를 굽고 있었다. 탄포라는 말은 원래 창날에 씌우는 덮개를 의미하는데, 밥을 으깨어 꼬치에 기둥 모양으로 눌러 붙인 모양이 이와 비슷해 탄포라고 하게 되었다. 이 탄포를 잘라서 재료로 넣은 전골 요리를 키리탄포나베라고 한다.

메뉴. 키리탄포나베 정식과 여기에 사시미가 추가되는 키리탄포나베 고젠 하나를 주문했다. 고젠은 식사와 음식을 정중하게 말하는 말인데, 천황이나 귀인의 식사, 혹은 품수가 많은 정식을 뜻한다.

오른쪽의 지자케들은 가게에서 뽑은 지자케 순위로 카라쿠치/우마쿠치/아마쿠치로 분류해 두었다.

나베에 술이 빠질 순 없어서, 아키타의 지자케인 잇파쿠스이세이를 함께 주문. 지자케 메뉴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아마쿠치였다.

오토오시가 나온다.

고젠에 포함되어 있는 사시미. 부시리와 참돔, 가리비 관자까지 싱싱한 아키타의 사시미들이 나왔다.

키리탄포나베 정식. 아키타코마치로 지은 밥 위에는 토로로와 노른자가 올라가 있고, 닭 육수로 끓인 나베에는 닭고기와 키리탄포,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나베에 들어가는 재료를 보여주신다. 닭고기, 버섯, 파, 난황, 우엉, 미나리 등과 탄포까지.

모두 넣고 끓여낸 키리탄포나베. 아키타 지방의 닭 품종인 하나이지도리로 낸 육수와 간장으로 간이 되어 있어서 감칠맛도 꽤 좋다.

단품으로도 먹어 보고 싶어서 따로 주문한 탄포야끼. 달짝지근하고 쫀득쫀득한 것이 맛있었다. 사실 야키오니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배를 채우고 아키타 시내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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