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분 정도 걸어 고료카쿠와 가장 가까운 고료카쿠코엔마에 정류장까지 왔다.

하코다테 시덴을 타고 하코다테역으로 가 본다.

저녁을 먹기 위해 1987년에 창업한 하코다테의 명물 럭키 삐에로(ラッキーピエロ) 하코다테 에키마에점에 방문했다.
하지만 오늘은 골든위크의 한복판이었고

대기예정시간은 50분이었다. 심지어 아직 주문도 못했는데 주문하고 50분 대기라고.
아무래도 하코다테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이니 모처럼의 골든위크에 여기에 줄을 서 있는 것도 납득은 된다만...

각종 오미야게도 골든위크 대비인지 엄청나게 쌓여 있었다.

섬뜩했던 안내판과는 다르게 그래도 줄 선 지 50분 만에, 주문한 지 30분 만에(?) 햄버거를 영접할 수 있었다.

레트로한 실내. 74석의 상당히 큰 규모임에도 엄청나게 오래 기다린 느낌이다.
럭키 피에로는 각 지점별로 실내 테마가 다르다고 하는데 이곳의 테마는 마티스로, 걸려 있는 그림들이 모두 그의 것이다.

메뉴는 럭키 치즈버거와 럭키 에그버거. 유명한 것은 차이니즈 치킨 버거지만 8년 전에 먹어봤기에 클래식한 버거가 먹고싶어 이쪽으로 주문. 럭키 에그버거는 계란이 살짝 반숙이어서 좋았다.

만석의 점내.

럭키 가라나라고 하는 럭키 피에로 한정 음료의 자판기. 모든 음료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어서 조금 기괴하다.
가라나는 1960년 코카콜라의 일본 상륙에 대비해 일본 내의 중소 음료회사들이 힘을 모아 만든 대항 음료였는데, 홋카이도를 제외하고는 코카콜라에 밀려 사라지고 지금은 홋카이도민의 소울드링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럭키 피에로에서도 2011년부터 럭키 가라나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고 한다.

74석이나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는데 한 시간 반이나 쓴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나왔더니 줄이 더 길어져 있어서 놀랐다.

비가 오기 시작해서 호텔로 피신했다. 하코다테산 전망대가 보이지만 이런 날엔 올라가 봤자 아무것도 안 보일 것이다.

로손의 버터 오믈렛 케이크와 세븐의 우지맛챠 파르페의 디저트 대전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맛챠 파르페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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