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 3. 힐튼 도쿄 디럭스 룸

힐튼 도쿄는 신주쿠국제빌딩의 저층부에 로비가, 20층 위쪽부터 객실이 들어찬 구성이다. 지하는 니시신주쿠역, 도쵸마에역 뿐 아니라 신주쿠역까지 지하 통로로 이어져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다닐 수 있다.

사인으로 보이듯 건물 지하에는 아케이드 힐토피아라는 상업시설도 존재한다.

방은 생각보다는 조금 좁았다. 지난 한 달간의 두 여행에서 워낙 좋은 호텔을 많이 다녔던 탓일까,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 정도라는 느낌이다.

화장실과 세면대. 익숙한 힐튼의 크랩트리 & 에블린의 어메니티들이 보인다. 일본답게 비데도 설치되어 있었다.

반대편에는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욕조가 없는 것은 꽤 실망이었다. 한 단계 위인 프리미엄 룸 부터는 욕조가 있다는 듯 한데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에도 대부분 있는 욕조가 없다는 것은 아쉬웠다.

도쿄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은 귀하다. 신주쿠 츄오공원의 잔디밭이 눈밭으로 변해 있는데, 이정도 눈이 오면 보통 도쿄의 교통이 멈춰버리고 만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잘 온 것만 해도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니시신주쿠의 고층건물들.

다음날, 맑을 때의 뷰. 신주쿠의 고층건물군의 서쪽 끝을 이루는 건물들인데, 지금 이 방향이 후지산이 있는 방향이라서 이 방에서는 후지산을 볼 수 없었다.

어제 눈이 쌓여있던 신주쿠 츄오공원의 눈은 하루만에 녹아 사라져 버렸다.

맑은 날의 원경 시야는 이정도. 세타가야 방면, 멀리는 하코네까지도 보인다. 가운데에 멀리 보이는 산자락이 하코네산이니 도청에 올라가면 후지산도 충분히 보일 날씨였다.

호텔에는 신주쿠역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 힐튼 도쿄→신주쿠역은 매시 12·32·52분, 반대편은 매시 00·20·40분(케이오 백화점 앞 21번 정류장). 오른쪽에는 나리타·하네다 공항 리무진 시간표도 붙어 있다. 나리타 편도 3,200엔, 하네다 편도 1,300엔. 다만 나리타는 소요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한 번에 가는 편의성은 있을지 몰라도 서울에서 오는 것보다 오래 걸리면 조금 곤란하다.

이 호텔에서 가장 빠르게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2편에서 나리타 공항에서 호텔로 왔던 루트를 사용하거나(도쵸마에→나리타공항 약 90분) 신주쿠역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는 것이다(신주쿠→나리타공항역 83분).

셔틀 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검은 도장에 세계 여러 언어의 환영하는 언어가 적혀 있고, 힐튼 도쿄 마크가 있는 걸 빼면 평범한 노선버스와 별로 다르지 않다.

위치는 거의 정확히 도쵸마에역과 니시신주쿠역 사이이고, 신주쿠 서쪽 도심 끝자락에 있어 신주쿠에서 걸어오기는 살짝 애매(10분정도)하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리무진 버스를 타도 되고, 전철로 온다면 케이큐를 타고 시나가와에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는 편이 도쿄 모노레일보다는 나을 것 같고, 나리타 공항 접근성은 아무래도 신주쿠행 나리타익스프레스 시간이 맞다면 나리타익스프레스로, 아니라면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닛포리에서 야마노테선 또는 우에노에서 오에도선을 타고 도쵸마에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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