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 1. 에어프레미아 YP731 ICN-NRT 출국

아침 일찍, 오랜만에 인천공항 1터미널에 왔다. 2021년 라스베가스 여행 이후로 2년만의 1터미널이다.

오늘은 에어프레미아로 나리타로 간다. 운항을 시작하자마자 코로나로 인해 김포-제주를 다니다가 2022년 12월 23일에 인천-나리타에 취항했는데, 취항한 지 2달여 만에 타보게 되었다.

줄이 정말 길었던 스카이허브라운지. 어지간한 라운지 카드로 들어갈 수 있어서 마티나라운지와 함께 줄이 정말 길다. 7시 오픈이라 오픈 대기줄이 꽤 길었는데, 옆의 마티나라운지는 줄이 더 길어서 그냥 스카이허브라운지에서 기다려 보았다.

아침답게 스크램블 에그가 있었다. 곧 보딩 시간이라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 가져와서 상을 차려 보았다.

빠르게 밥을 먹고 멀고먼 길을 떠나 본다.

메인 터미널에서 튀어나온 곳으로 꺾어 들어가면 탑승구가 나온다.

왜 저는 항상 맨 끝 게이트만 걸리는걸까요?

오늘의 기재는 787-9로 레지넘버는 HL8517이다. 2018년 노르위전 에어 셔틀에 인도되었으며 2021년 5월 리스계약이 해지되어 보관 중이다가 이후 2022년 9월 에어프레미아로 재도입되었다. 탑승 이후이긴 하지만 2024년 4월 29일 일어난 에어프레미아 731편 회항 사고(편명도 동일하다)의 기체이기도 하다.

탈 때마다 느끼지만 787의 이코노미는 폭이 좁다. 원래 보잉이 2-4-2 구성의 8열 배치를 상정하고 개발한 기체인데, JAL을 제외한 항공사 대부분이 3-3-3 9열로 넣으면서 좌석 폭이 얇아진 셈이다. 그래도 ANA 같은 곳은 시트피치를 33-34인치로 조금 여유 있게 두는 반면, 에어프레미아는 31-32인치라 더욱 좁게 느껴진다.

탑승을 완료하고 게이트를 닫은 뒤로도 20분쯤 서있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아시아나의 A380이 완전히 지나가고 나서야 푸시백을 시작한다. A380의 넓은 날개폭 탓에 인근 편성과의 간섭이 커서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근처의 기체들은 정지시켜 두는 것일 듯.

안전 카드.

잠깐 눈을 감았다 뜨니 어느새 이륙 후 순항 중이다. 도쿄까지 가는 동안 계속 짙은 운해만이 지속되었다.

에어프레미아는 LCC지만 이코노미도 간식을 준다. 부산 3대 빵집이라 불리는 OPS 베이커리의 학원전 카스테라와 커피가 제공되는데, 라운지에서 어느정도 배를 채운 뒤라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나리타공항의 터미널 빌딩들을 바라보며 34R 활주로로 접근한다. 나리타는 이쪽의 짧은 활주로가 보통 착륙 활주로로 쓰인다.

10분 정도의 긴 택싱을 마치고 2터미널에 주기한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도쿄에도 비인지 눈인지 모를 것이 내리고 있었다.

탈 때는 브릿지가 하나만 연결되어 있었는데, 내릴 때는 1, 2번 도어에 브릿지를 모두 연결해 주었다.

타고왔던 기체. 이래서야 어디 항공사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지만...

2터미널에 자주 오지는 않지만 새틀라이트에 내려본건 또 처음인 듯. 입국수속장까지 상당히 걸어가야 했다. 내린게 10시 20분인데 입국수속장까지 10분정도 걸렸고, APEC카드를 사용해 입국심사는 빠르게 빠져 나왔지만 짝꿍은 30분정도 더 걸려서 겨우 입국심사를 통과했다.

이 당시에 나리타공항 입국수속이 1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을 때였는데, 그래도 수속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계획했던 것보다 30분 앞차를 열차 출발 2분 전에 플랫폼에 도착해 아슬아슬하게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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