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에 하루카가 안 설 때였는데, 신오사카로 가는 열차가 살짝 지연되어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뛰어올라갔다가 뛰어내려와 어찌저찌 하루카에 탔다. 이럴거였으면 텐노지를 가는게 나았을듯.

잠깐 눈을 감았다 뜨니 칸사이공항으로 워프. 타고왔던 하루카는 헬로키티 하루카였다.

칸쿠특급 하루카 차량 목업. 하루카로 사용되기 시작한 첫 열차인데 이제는 상당히 낡았다는 느낌도 든다.

개찰구를 나와 공항으로.

요즘은 거의 항상 터미널1로 간다. 2터미널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으면 가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아시아나 체크인 카운터. 거의 마지막으로 체크인하는 터라 줄 없이 바로 체크인되었다.

코로나 시즌이라서인지 모든 상점이 닫혀 있었다. 명품 매장은 물론이고 흔한 오미야게 파는 상점조차 닫혀 있었다.

스타벅스가 15시에 닫는 세계선이라니 아직 멸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오늘 남은 비행기가 7편밖에 없어서 편명 안내 스크린에는 내일자 저녁 비행기까지 여과없이 보여지고 있었다.

정말 할 게 없다

열려있던 카페에서 겨우 말차라떼를 사서 마시며 게이트 오픈을 기다린다. 타려고 보니 뜨거운 라떼는 반입 불가였어서, 마지막까지 마시다가 마지막으로 탑승했다.

오늘 타고 갈 비행기는 A321-251NX. 레지번호는 HL8371로 올때 타고 왔던 기체와 동일한 기체이다. 이 시기에는 거의 고정 운항한 듯 하다.

돌아갈 때는 우측을 예약해 두었다.

거의 우리 비행기가 오늘의 마지막 비행기같은 느낌. 편의시설이 다 닫혀 있으니 보딩도 정말 빠르게 끝난다.

올 때도 탔던 기체이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올 때도 글루텐프리밀과 시푸드밀을 시켰는데 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동일한 메뉴로 제공되어서 또 한번 실망하고 말았다. 맛도 그다지 없고 먹을것도 없고 소금이라도 있었으면 좀 먹었으려만 아마 저염식 겸용일 것이라 간도 안 되어 있어서 정말 맛이 없었다. 쿠시카츠를 배불리 먹고 오길 잘했다.

김포공항에 도착. 이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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