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으로 우버를 불러서 샤를 드골 공항으로.

터미널 2 도착.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소속으로 터미널 2E를 사용한다.

택스 리펀드 코너가 있다. 우리는 딱히 면세 받을 건 없었지만, 보안 검색 이후에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 같다.

보안 검색을 지나 면세 구역으로. 터미널에 붉은 카펫을 깔아둔게 인상적이었다.
면세점이 꽤 커서, 마지막 쇼핑으로 또 시간을 다 써버렸다.

이제 탑승하러 갈 시간. K49 탑승구에 배정되었는데 메인 건물과 그렇게 멀진 않았다.

오늘 탈 기체는 HL8006, 보잉 777-300ER 기재로 2015년 도입된 나름 신형 기재다. 탑승 당시 기령은 7년정도.

비행기에서 먹으려고 따로 빼둔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으로 셀프 웰컴 쿠키.

9시 출발인데, 거의 정시에 문을 닫긴 했다. 이 시간에도 황혼이 남아있는 걸 보면 역시 유럽 여행은 여름에 와야 하나 보다.

보딩 패스. 52B인데 통로석이다. 777-300의 경우 보통 3-3-3 배열이지만...

777-300의 가장 뒷 자리 두 줄은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비행기 구조 덕에 창가가 2열 배치다. 어자피 한국에 빨리 내릴 일도 없기 때문에 이 자리로 예약했는데 둘만 앉아서 꽤 편하게 온 것 같다.

보잉 777-300의 안전 안내 카드. 올 때 탔던 것과 같은 기종이다.

첫 번째 기내식. 소고기 스튜와 연어 샐러드, 빵이 나왔다. 이코노미 기내식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잠이 안와서 주문한 신라면. 올 때도 요청하긴 했지만 장거리 이코노미에서 먹는 컵라면은 언제나 맛있다.

창밖으로 눈 덮인 산맥이 보인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에는 우루무치 상공을 지나고 있다고 나왔는데, 우루무치 바로 남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톈산산맥인듯 하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영공을 피해 터키와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서부를 지나는 루트로 돌아가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러시아 위를 직선으로 가서 11시간대면 충분했을 거리를 우회하느라 13시간 넘게 걸리는 셈이다.

두 번째 요리는 치킨과 감자 요리에 크루아상, 오렌지, 요거트가 나왔다. 프랑스 출발편 답게 잼과 요거트, 크루아상 모두 프랑스의 것들이 제공되는 것이 재미있다.

슬슬 한반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15시 41분 4활주로인 34L로 착륙.

내려서 마지막으로 담은 HL8006. 약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2주간의 서유럽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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