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 76. 라뒤레와 피에르 에르메, 파리 1구 마카롱 투어

파리 개선문 정면

점심을 먹고 나와 마지막으로 개선문을 담고 호텔로 돌아간다.

방돔 광장과 나폴레옹 청동 기둥

호텔 바로 뒤에 있던 방돔. 청동 탑이 눈에 띄는 광장인데 저 청동 탑은 나폴레옹이 아우스터리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인데, 오스트리아군에게서 약탈한 대포 1,200여 개를 녹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광장 주변에 명품샵과 주얼리 샵이 많은데, 부쉐론, 쇼메, 까르띠에, 반클리프 아펠 등의 하이 주얼리샵과 명품샵이 이 주위에 포진하고 있다고 한다. 샤넬의 N°5 향수병은 이 광장의 팔각형을 본따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라뒤레 방돔 매장 쇼윈도와 샹들리에

하지만 우리가 관심있는것은 마카롱 샵인 라뒤레. 가게 입구에 적혀있듯 1862년 개업해 현대적인 마카롱을 처음으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라뒤레 마카롱 종류별 메뉴판

시즌마다 종류는 조금씩 바뀐다고 하는데, 종류가 꽤 많았다.

라뒤레 진열대의 형형색색 마카롱들

진열대에 빼곡하게 늘어선 형형색색의 마카롱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라뒤레 40개들이 마카롱 선물 박스

선물용으로 넉넉하게 40개들이 박스로 구매하고, 마리 앙투아네뜨 맛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의 마카롱을 하나 바로 까서 먹어보았는데 진한 홍차향이 꽤 좋았다.

라뒤레 매장 내부 파스텔톤 부조 장식

매장 내부의 파스텔톤 부조 장식도 라뒤레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라뒤레 옆 리볼리 거리 아케이드 상점들

파리의 배경에 잘 녹아들어있는 라뒤레. 그 옆으로 럭셔리 매장들이 줄지어 있다.

노트르담 드 라솜프시옹 성당 돔 외관

라뒤레를 나와 걷다가 지나친 노트르담 드 라솜프시옹 성당. 거대한 돔 지붕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루이 14세 시대인 1670~1676년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원래는 수녀원 성당이었다고 한다. 1844년부터는 파리의 폴란드 가톨릭 교회로 사용되고 있는데, 1830년 바르샤바 11월 봉기 이후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파리로 망명한 폴란드인들이 늘어나면서 이 성당이 그들의 거점이 되었다고 한다.

라솜프시옹 성당 원형 돔 지붕 클로즈업

직경 24미터의 돔이 인상적이다. 코린트식 기둥 위에 8개의 창문이 빛을 들이는 구조인데, 파리의 수많은 성당 중에서도 드문 로턴다, 즉 원형 바닥평면의 성당이다.

피에르 에르메 시그니처 마카롱 메뉴판

두 번째 마카롱 샵인 피에르 에르메. 시그니쳐인 이스파한을 만날 수 있었다. 여기는 마카롱 하나에 2.5유로로, 라뒤레보다 좀 더 파스텔톤의 색감이었다. 나중에 집에서 비교해 보니 라뒤레가 색상도 맛도 더 강렬했던 것 같다.

피에르 에르메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 전 라뒤레의 파티제리 총괄 셰프로 일했는데, 그 시절에 장미, 라즈베리, 리치를 조합한 시그니쳐인 이스파한 맛을 처음 고안해냈고 이후 1990년대 후반 라뒤레에 머물면서 이스파한으로 히트를 쳤다고 한다. 라뒤레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건 'Maison Pierre Hermé'를 차린 후에도 라뒤레는 그가 남긴 이스파한을 계속 판매하고 있어서 지금은 두 곳 모두 이스파한을 판매한다고 한다.

파리 생토노헤 거리 럭셔리 매장들

사람도 차도 가득한 주말 오후의 파리의 생토노헤 거리. 대부분의 로드샵이 명품 판매점인데, 에르메스 본점이나 샤넬, 고야드, 모나르 등이 줄지어 있어서 럭셔리의 중심이라는 느낌이었다.

검은 리무진이 가득한 파리 거리

차들도 정말 검은 리무진만 가득했던 곳. 캐리어를 가득 채운 마지막 쇼핑을 마치고,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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