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끝내줬던 그린델발트 상공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간다.

맨몸으로 하늘을 날았더니 급히 배가 고파져서 샀던 샌드위치인데 생긴것과 다르게 너무 부실해서 실망했다.

초원과 이어지는 산이 영화에서 본 듯한 느낌이다.

아름다웠던 베르너 고원지대의 초원과 산맥들.

창문이 열리는 기차라서 타고있는 열차의 모습도 남길 수 있었다.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 사이에서 철로와 병주하던 슈바르체 뤼치네 강. 인터라켄까지 이어져 브리엔츠 호수, 그러니까 인터라켄 동쪽 호수로 이어진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우리가 타고 갈 열차로 갈아타고 웨스트 역으로.

하지만 호텔에 짐을 보관해두었기에 다시 호텔에 들렀다 가야 한다. 인터라켄 내 대중교통은 호텔에서 준 Interlaken visitor's card를 사용해서 갈 수 있기에 버스를 타 보았다.

걷는것보다 꽤 빠르게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챙긴다. 벌써 정들어버린 숙소를 더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역에 갈때도 캐리어가 꽤 무거워서 버스를 탔다. 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와서 조금 가슴졸이긴 했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역까지 잘 갈 수 있었다.

역앞의 migrolino에서 마지막으로 쇼핑을 하고 기차에 승차한다.

툰 호수를 바라보며 기차로 툰 호수를 지나간다. 푸른 호수와 초록색 산들, 그리고 멀리로 만년설산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몽환적이다. 툰 호수는 스위스의 단일 주 내에서 가장 큰 호수로 최대 길이가 17.5km쯤 되는데, 기차가 호숫가로 대부분 따라가기 때문에 상당히 오랫동안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은 인터라켄에서 찍었지만, 밥을 먹으러 식당칸으로 왔다.

먼저 스위스의 맥주들로 목을 축인다.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가 여행의 묘미였다.

식사메뉴로는 그나마 밥이 될만한 타이 그린 커리를 주문. 이렇게 해서 31프랑, 당시 가격으로도 4만원이라는 꽤 높은 가격인데, 2026년 가격으로는 거의 6만원이다. 다시 가면 못 먹지 않을까?

후식으로는 어제 그린델발트에서 산 스위스 초콜릿 샬레의 봉봉 쇼콜라를. 안에 알코올이 꽤 있어서 먹고나서 기절해 버렸다.

베른 역에 도착해서, 여기에서 제네바로 가는 열차로 환승한다. 제네바 공항까지 직통이다.

융프라우 VIP 패스에는 베른까지의 기차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서 베른에서 제네바까지만 표를 구입하면 되어 베른에서 제네바까지 2명 요금 51프랑을 냈다. 잘 모르겠지만 지정석은 거의 없는 듯 하다. 굳이 계산하고 싶지 않지만 열차를 여러번 탄다면 스위스패스가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인터라켄 웨스트 역에서 집어온 간식들을 먹으며 기차 여행을. 음료 뚜껑에 디저트가 있는건 재미있었다.

넓은 평원이 이어진다. 스위스는 치즈, 초콜릿, 와인 등 유제품 및 가공품으로도 유명한데 국토가 산만 있는것이 아니라 이런 넓은 평야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느껴진다.

잠깐 자다 일어나니 또 다시 넓은 호수 옆을 달리고 있는데, 이것이 레만 호수로 제네바는 이 호수의 끝에 위치한다.
거의 3시간쯤 달려 드디어 제네바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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