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를 타고 오비히로역으로 와서 열차를 타러 가 본다.

역 명소 안내판에 아이코쿠역과 코후쿠역이 보인다. 1987년에 폐선된 히로오선의 역으로, 이전에 갔던 히다카 본선과 이으려고 했던 노선이다.

보통열차가 들어온다.

조금 지연되어 들어온 특급 오오조라 1호. 어제 탔던 것과 동일한 편성이었다.

오비히로를 출발한다.

토카치강을 건넌다.

오늘도 안락한 그린샤. 사실 어제와 같은 차량이지만.

쿠시로가 가까워지면 태평양을 따라 달린다. 다만 비가 오기도 했고 바람이 거센지 파도도 세고 물 색도 갈색이었다.

쿠시로 직전에 건너는 신쿠시로강. 여기도 물이 불어나 있는 느낌이었다. 잔잔해서 반영이 비치는 것은 참 예뻤지만.

쿠시로역에 짐을 맡겨야 했는데, 지연되어 도착한 탓에 열심히 뛰어 환승했다.

갈아탈 열차는 쿠시로 습원 노롯코 2호. 1989년부터 쿠시로와 토로 사이를 달려 온 관광열차인데, 2026년 10월에 37년간 운행을 마쳤다.

바로 쿠시로역을 출발한다.

쿠시로강을 건너 습원으로 간다.

네무로 본선과 센모 본선이 갈라지는 히가시쿠시로역.

노롯코 열차는 반개방식이라 창밖으로 카메라를 내밀어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히가시쿠시로역 역사.

쿠시로강과 신쿠시로강이 갈라지는 곳의 이와봇키 수문. 여기서부터 쿠시로 습원이 펼쳐진다. 일본에서 가장 큰 습원으로, 1980년에 일본 최초로 람사르 협약 습지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통나무로 된 역사가 있던 쿠시로시츠겐(釧路湿原, 쿠시로습원)역.

살짝 내려 보면 플랫폼이 짧아 기관차가 역 바깥에 서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어제 롯카테이에서 사 둔 포테이토 샐러드가 든 크로와상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어 본다. 하루 지나긴 했지만 꽤 맛있었는데, 살짝 오븐에 구워 먹었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 샌드위치였다.

차창 너머로 습원의 늪이 시작된다.

습원 중간중간에 쿠시로강이 나타난다.

이 동네는 사슴이 꽤 많은데, 자주 사슴을 볼 수 있었다.

불어나 있던 쿠시로강.

창문을 열고 달리는 노롯코 열차. 기관차의 소음을 들으며 달리는 낭만이 있었다.

강가에 있던 사슴도 있었는데, 사슴의 출몰 빈도가 꽤 높았다.

토로역에 진입.

종점인 토로역에 도착했다.

오비히로에서 토로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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