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카나이 역으로 돌아와 보았다. 뭔가 먹을 게 있을까 해서 와 보았는데, 딱히 먹을 게 없었다.

왓카나이항으로 이어지는 철로.

역 앞에는 선로의 끝을 표시한 차막이가 놓여 있다. 일본 최북단의 선로이기도 하다. 선로는 플랫폼에서 이어져서 역 광장까지 나와 있다.

플랫폼의 '북과 남의 시발·종착역' 간판. JR의 최남단 노선인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의 종점인 마쿠라자키역에서는 3099.5km, JR 최남단역인 니시오야마역에서는 3068.4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대부분 닫혀있던 역의 상가. 역 옆의 미치노에키에도 먹을게 딱히 없어서 돌아왔다.

차를 타고 미나미왓카나이 쪽 주택가에 있는 록키 베이커리(ロッキーベーカリー)로 와 보았다. 작은 빵집으로, 정면에 간판이 없어 빵집인지 알아보기 어려운 가게인데 평이 좋아서 야식과 내일 아침으로 먹을 빵을 사러 와 보았다.

로컬 베이커리라는 느낌. 종류도 꽤 다양하고 맛있어보이는 빵도 많이 있었다. 가격도 꽤 저렴한 편.

호텔에 와서 늘어놓은 빵들. 가격도 저렴했지만 빵 봉투에 담겨있는 저 크로아상과 세 개 정도는 닫을 시간이어서인지 덤으로 받은 것이었다. 인심도 좋았고 빵도 맛있었어서 다시 방문하면 또 가볼 것 같다.

렌터카 반납 전에 주유를 한다. SS가 뭔가 했는데 서비스 스테이션으로 다행히도 셀프 주유소가 아니었다. 하루종일 돌아다녔는데 5리터 정도 들어갔다. 역시 하이브리드가 좋다.

렌터카를 반납하러 간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괜찮은가...

렌터카 사무소에 붙어 있던 왓카나이역 주변 맛집 지도와 사슴 주의 포스터. 사슴은 생각보다 무겁고 잘 피하지 않아서 부딪히면 차가 크게 망가진다는 경고가 붙어 있었다.

왓카나이 시내의 토요타렌터카 왓카나이점에 반납. 가까워서인지 편도 요금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렌터카로 노샷푸미사키에서부터 역과 베이커리를 거쳐 반납하기까지의 루트.

왓카나이역 근처에서는 관광객들이 밥을 먹기 어려운 경우가 꽤 많다는 것 같다. 구글 리뷰에도 일본인조차 저녁먹을 곳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우리도 헤맸는데, 이곳 식당 요시오카도 영업 시간이 지났는데 준비중이었다.

그래서 들어간 곳은 타케짱(竹ちゃん). 뒤에 예약이 있어서 길게는 안 되고 빨리 먹을 수 있다면 괜찮다고 해서, 빠르게 먹겠다고 하고 들어왔다.

생굴.

먼저 나온 것은 조개, 단새우와 가리비, 오징어, 연어, 광어의 사시미. 싱싱해서 좋았다.

알이 꽉 찬 시샤모 구이도 맛있었다.

배추와 무, 청어를 넣고 누룩을 넣어 절인 니신즈케. 홋카이도의 음식이라고 한다.

명란을 넣은 계란말이인 멘타마로 마무리했다.

나오면서 보니 수족관엔 조개가 가득했다.

나오고 나니 만석이라는 표시가 있었다.

나오니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역에 잠깐 들른 후, 배가 부르지 않고 뭔가 아쉬워서 가게를 찾다가 나라즈시에 들어갔다. 좌식인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들어갈 수 있다는게 어디인가.

10분 넘게 기다려 나온 츠부조개. 오토오시로 나온 것으로 소라껍질 안에 살이 있어서 빼먹기가 살짝 어려운 녀석이었다.

왓카나이 한정의 니혼슈 최북항로. 드라이하고 산뜻하여 해산물과 잘 어울렸다.

식사로는 우니, 이쿠라, 호타테, 게가 들어간 하마이소동(浜磯丼). 맑은 장국이 함께 나온다.

나라즈시의 외관. 스시, 텐푸라와 우나기를 파는 오래된 가게였다.

역 주변에서 들른 가게들. 모두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곳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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