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점 여행 - 7. 노샷푸미사키

소야미사키를 떠나 왓카나이 시내로 돌아가는 길. 비가 오기 시작했다.

왓카나이까지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이다.

길가에서 보이는 왓카나이공항. 오늘의 두 번째 도쿄편이 출발하고 있었다.

좀 더 가면 왓카나이 시가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의 호텔. 2015년에 왔을 때는 ANA 크라운 플라자 호텔 왓카나이였는데 사피르 호텔 왓카나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다.

일단 체크인부터 하고 방에 들어와 보았다. 갑자기 비가 오는 통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들어왔지만 방에서 보이는 바다의 경치가 상당히 좋았다.

아치가 늘어선 북방파제 돔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내려다보인다. 방파제 돔은 보수 공사 중인지 일부가 초록색 가림막으로 덮여 있었다.

방은 트윈룸이었다.

테이블과 쿠션의자, 그리고 사무용 의자와 작업대가 있는 방이었다.

일단 짐을 놓고 호텔 바로 앞의 왓카나이항에 와 보았다. 이것은 돔형의 방파제로 북방파제 돔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1931년부터 5년에 걸쳐 지은 반아치형 방파제로, 높이 13.6m, 길이 427m에 원기둥 70개가 늘어서 있다고 한다. 거의 한 세기쯤 된 건축물이라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올라가서 본 바다. 물이 상당히 맑아 보였다.

꽤 깊어보이는 바닥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수준이었다.

사할린으로 가는 배를 타는 부두와 부두로 이어지는 길, 철도를 파도와 바람에서 지키기 위해 지은 방파제로 2001년 홋카이도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차를 몰고 노샷푸미사키에 와 보았다. 노샷푸미사키는 왓카나이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튀어나온 반도의 끝으로, 소야미사키와 함께 소야만을 양쪽에서 감싸고 있는 곶이다. 날이 좋으면 바로 앞에 리시리섬과 레분섬이 보인다고 한다.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의 왓카나이 등대도 있었는데, 불이 켜진 채 돌아가고 있었다. 높이 42.7m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대라고 한다.

노샷푸미사키 표지. 이름은 아이누어로 곶의 곁이라는 뜻의 말에서 왔다고 하는데, 일본 본토 동쪽 끝인 네무로의 노삿푸미사키와 이름이 정말 비슷하다.

곶 옆에는 작은 어항이 있고, 뒤에는 자위대 기지로 사용되고 있는지 레이더 돔들이 상당히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곶 앞의 해산물 기념품점 아키카와야.

홋케, 청어 같은 건어물과 냉동 생선들을 팔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기까지 올 사람이 많지 않으니 생물은 수가 적은 듯.

소야미사키에서 호텔과 노샷푸미사키까지의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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