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온 지 4년만에 쓰기 시작한 여행기.
일본의 쇄국정책이 풀린 직후에, 정권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정상화를 해서 바로 예매하고 탑승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은 코로나 시절에도 몇 번 왔지만 국제선은 정말 오랜만이다. 19년 10월 19일 김포 - 칸사이 대한항공 KE 737이 마지막 김포 탑승이었고 이날이 22년 10월 22일이었으니 꼬박 3년 하고도 3일만인 셈이다.

닫혀 있던 스카이허브 라운지. 김포공항 국제선이 거의 없을 시절이라 라운지 운영도 멈춰 있었다. 스카이허브 라운지는 2023년 1월 10일 재개장한다.

ANA 비즈니스는 같은 스타얼라이언스인 아시아나 라운지로 안내된다. 창가 자리를 잡고 운 좋게 오늘 탈 비행기가 들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조촐하게 요기를 하고 창밖 구경을 한다.

오늘의 마지막 비행기, ANA 864편 하네다행.

탑승을 시작한다. 오늘 탑승할 비행기는 NH864편 보잉 767-381(ER), 등록번호는 JA622A이다. 2011년 2월 도입 기재로 탑승 당시 기령은 약 11년 정도.

767-300의 비즈니스석은 그냥 조금 넓은 우등고속버스 좌석이다. 비즈니스 크래들이라고 하는데, 리클라이닝도 풀플랫은 안 되고 딱 버스 정도 누워진다. 배열은 2-1-2 배열로 가운데 좌석은 홀로 앉아가는 재미있는 배치다.

오늘의 좌석은 5A. 김포에서 하네다로 갈 때는 왼쪽에 앉아야 후지산이 보인다.

갈 때 메뉴판. 일자별로 다른 메뉴인데, 메인 메뉴는 소고기 라자냐 토마토 소스 단일로 운영되었고 단거리여서 메뉴의 선택권은 없었다.

올 때 메뉴도 확인할 수 있다.

안전 안내 카드. 한 장의 카드에 많은 내용을 집어넣은 것이 눈에 띈다.

게이트가 닫히고, 탑승교가 분리된다. 2020년 2월 이후 2년 반만의 일본 여행의 시작이다.

이륙 후 조금 뒤에 제공되는 샴페인과 아라레 스낵. 저 김가루 양념의 쌀과자가 꽤 맛있다.

요리도 꽤 잘 나온다. 애피타이저로 허브가 들어간 고트 치즈를 곁들인 훈제 연어, 오리 콩피와 견과류 테린, 그리고 소고기 라자냐.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다소 아쉽지만 맛있었다.

오랜만의 ANA라 일본 유수의 카보스 생산지 오이타현의 카보스로 짜낸 음료인 ANA 오리지널 드링크, 카오루 카보스를 청했다.

GE의 엔진. 비즈니스~퍼스트의 묘미 중 하나는 항공기의 엔진을 전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이즈 반도와 후지산. 구름이 꽤 끼어 있어서 도쿄 방면으로 꽤 들어온 후에야 모습을 드러내었다.

코로나가 끝나고 오니 하네다공항의 도쿄 도심 경유 진입 루트가 활성화되었다. 역시 도쿄 올림픽 대비를 위해 2020년 3월 활성화된 신비행경로로, 시나가와 상공을 지나 16L 또는 16R로 내리는 항로다. 오늘의 착륙 활주로는 C활주로인 16L.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레인보우 브릿지와 저 멀리 보이는 스카이트리가 도쿄에 왔음을 실감케 한다.

하네다 공항에 착륙, 빠르게 기내를 빠져나와 신문물인 비짓재팬웹을 들고 입국수속을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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